【인도 출신 첫 F1 드라이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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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첫 F1 드라이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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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1.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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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 로드 서킷에서 펼쳐진 ‘제2회 F3 창원 코리아 수퍼프리’에서 인도 출신 드라이버 나레인 카디키얀(24, 칼린 모터스포츠)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인도 출신 첫 F 1 드라이버의 꿈에 한층 다가섰다

황정일 [본지 기자]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 로드 서킷에서 펼쳐진 ‘제2회 F3 창원 코리아 수퍼프리’에서 인도 출신 드라이버 나레인 카디키얀(24, 칼린 모터스포츠)이 우승을 차지했다.
카디키얀은 26일 창원 로드 서킷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결승 레이스에서 모두 폴 투 피니시를 기록하며 2위권 드라이버를 먼발치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카디키얀은 25일 열린 예선에서 1분 40초 491의 창원 서킷 역대 최고기록으로 마카오 그랑프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하고, 1차 결승에서도 기복 없는 드라이빙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차 결승 폴포지션을 확정지었다.
1차 결승 순위대로 출발한 오후 2차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2위 몬테이로(24, 포르투갈)와 4초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2차 결승에서는 패트릭 프리사처(24, 오스트리아)와 지안마리나 브루니(19, 이탈리아)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며 창원 로드 서킷을 찾은 3만 5천여명의 관중을 흥분케 했다. 2차 결승에서 각각 6위와 5위로 출발한 프리사처와 브루니는 스타트와 함께 3위권으로 치고 나오며 경기 내내 0.2초의 차이를 두고 접전을 벌였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이 둘의 싸움은 마지막 랩 헤어핀 구간에서 결정되었다. 브루니에 앞서 헤어핀 코너에 들어선 프리사처가 헤어핀 끝구간에서 브루니의 머신에 받치며 스핀을 일으키고 말았다. 이 틈을 탄 브루니는 프리사처를 제치고 3위로 마지막 코너를 돌아 체커기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우리 나라 대표로 출전한 오일뱅크의 윤세진은 1차 결승 스타트 랩에서 2번 코너를 돌아나가다 스핀, 뒤따르던 졸트 비움가드너(19, 헝거리)와 충돌하며 경주차가 대파되어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하고 리타이어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장 밖에서는

● 제2회 F3 코리아 수퍼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도의 나레인 카디키얀은 지난 12월 1일 영국 실버스톤에서 치러진 F1팀들의 20001시즌 첫 공식 테스트에서 재규어팀의 신형 모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사상 첫 인도인 F1 드라이버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카디키얀은 지난달 1일 성능을 한 차원 높인 재규어의 R1B 모델을 타고 상위권 수준의 랩타임을 기록, 팀 대표 바비 라할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만약 카디키얀이 재규어의 주전으로 확정될 경우 지난해 젠슨 버튼(20)에 이어 국내 창원 F3 대회가 2년 연속으로 F1 드라이버를 배출하는 기록을 만들게 된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경상남도 창원시는 1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창원을 찾은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이들이 뿌리고 간 숙박비 등만 따져도 최소 30억∼4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발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9월부터 일본 내에서 F3 참관단을 모집해 800여명의 일본 관광객이 창원을 방문, 톡톡한 외화벌이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청도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경주를 테마로 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개발, 약 300석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도 수입 경주차가 밀려온다

2001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규정을 근거로 한 ‘코리아 투어링 카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KTCC)’가 신설되면서 상당수의 프로팀들이 수입 경주차를 들여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팀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벤투스팀은 아시아 투어링카 시리즈에서 뛰고있는 BMW 경주차를 들여온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최근 독일 BMW 모터스포츠 본부와 구매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모(母)회사로부터 독립한 이레인 스피드와 국내 최초의 모터스포츠 벤처회사인 카맨파크, 그리고 SBS뉴스텍 등 국내 정상급 프로팀들이 도요타 알테자(렉서스 IS200)와 혼다 인테그라 등에 관심을 표하고 일본 내 연고자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렇듯 각 팀들이 수입 경주차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엔진 성능을 비롯한 총체적인 성능면에서 티뷰론 터뷸런스 경주차보다 우위에 있다는 데 있다.

또한 국내 차종은 튜닝 부품이 많지 않아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국내 서킷의 지존으로 활약했던 티뷰론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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