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중국 선양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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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중국 선양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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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9.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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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취재

The Second China Shenyang Internation Auto Industry Exposition

제2회 중국 선양 국제자동차공업박람회


지난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에 있는 선양국제전시장에서 제2회 중국 선양 국제자동차공업박람회가 열렸다. 중국 및 해외업체 189개 회사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완성차 53개사와 부품업체 136개 회사가 출품한 133대의 완성차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 WTO 가입을 앞둔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지난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에 있는 선양국제전시장에서 제2회 선양 국제자동차공업박람회가 열렸다. 이 박람회에는 중국 및 해외업체 189개 회사가 참가해 WTO 가입을 앞둔 중국시장에 대한 각국 자동차 관련업계의 뜨거운 열기를 짐작케 했다. 완성차 53개사와 부품업체 136개 회사가 출품한 133대의 완성차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 중국정부의 자동차산업 집중 육성책과 맞물려 자동차 관련 업계의 축제마당이 되기도 했다.
중국 동북지역에 위치한 선양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화동권의 상하이(上海)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선양의 대동구(大東區)는 중국 내 경형(輕型) 자동차 생산 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선양 대동구에는 진베이(金杯) 소형버스 생산공장과 진베이 퉁융(金杯 通用) 생산공장은 각각 연간 15만대, 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자동차 산업 기지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미쓰비시 합작회사인 항천(航天) 미쓰비시자동차의 엔진 조립공장 등 27개 부품공장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세계 각국 자동차 메이커의 ‘격전지’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의 진베이 GM(金杯通用汽車)과 상하이 따중(上海大衆-폴크스 바겐), 선양 진베이 소형버스(瀋陽金杯客車), BMW 등이 제 1홀에 중심을 잡고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특히 진베이 퉁융(金杯通用)은 시보레 SUV ‘블레이저’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SUV 모델을 중국시장에 소개했다. 또한 선양 진베이 소형버스(瀋陽金杯客車) 부스에는 중국 국산화율 60%를 자랑하는 2.0X ‘중화(中華)’를 메인 전시장에 올려놓고 중국화된 자동차를 선보였다. 이 차는 미쓰비시 엔진을 얹었다.

지난 1956년 중국 역사상 최초로 지린성(吉林省) 창충(長春)에 자동차 공장이 세워졌다. 중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띠이자동차(第一汽車)는 ‘홍기(紅旗)’를 생산하며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유일의 자동차로 인정받아왔다. 바로 그 아성에 ‘중화(中華)’가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중국에는 폴크스바겐(VW),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혼다 등 각국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수년 전부터 합작형태로 일제히 중국으로 진출해 치열한 격전을 치르고 있다.
창충(長春),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톈진(天津), 쓰촨(四川), 선양(瀋陽) 등에는 세계적인 기업의 자동차 생산공장들이 세워져 있다. 최근 들어 BMW, 벤츠, 도요타, 혼다 등이 본격적으로 중국 무대에 뛰어들면서 중국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99년말 일본 도요타가 톈진(天津)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신청서를 중국 정부에 제출, 톈진에서 가동 중인 25개 부품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지난 97년 상하이 GM을 만든 뒤 지난 99년 4월부터 뷰익(3천㏄)생산에 들어가 6개월만에 1만대를 팔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독일 폴크스바겐은 중국 내 상하이(上海)와 창충(長春) 두 곳에 합자회사를 갖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 푸조, 다임러크라이슬러, 혼다, 스즈키, 다이하쓰, 후지중공업 등이 합자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외국 자동차 메이커가 단독으로 완성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억제한 채 중국 회사와 합자(合資)한 형태로 3개 대형 업체와 3개 중소규모 업체, 2개 소규모 기업을 유지하는 이른바 ‘3대 3소 2미(3大 3小 2微) 정책’을 유지해왔다.

최근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는 독일 아우디가 경쟁차인 BMW나 벤츠를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다. 중국에서 팔리는 아우디 A6의 대당 가격은 52만위안(약 8천만원). 중국에서 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고급차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이 같은 아우디의 질주는 10여년 전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을 세우고 고급 공무원, 사업가 등 부유층을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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