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Impression/2003 포르쉐 뉴 복스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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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Impression/2003 포르쉐 뉴 복스터S】
  • cartech
  • 승인 2003.06.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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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탈 수 있는 포르쉐를 표방하며 등장했던 미드쉽 뒷바퀴 굴림방식 모델 복스터가 6년만에 페이스 리프트를 단행했다. 포르쉐를 다시 부활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복스터는 적자에 허덕이던 포르쉐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누구나 탈 수 있는 포르쉐를 지향한 모델을 표방해 성공을 거두었다. 이번에 시승하는 모델은 지난해 2003년형 모델로 등장한 것이고 국내에는 지난 2월에 출시되었다. 베이스 모델과 복스터S 두 가지 베리에이션 중 복스터S를 시승했다

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국장」

필자가 복스터를 처음 만난 것은 1993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였다. 리어 엔진의 포르쉐 911과는 달리 뒤쪽이 길게 뻗은 형상이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그러면서 스파르탄한 감각 때문에 포르쉐를 꺼리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 포르쉐는 판매 부진으로 아주 고전을 하고 있었고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한 시기였다. 그래서 포르쉐는 그때까지 특정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델에 누구나 탈 수 있는 포르쉐를 표방하는 모델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도 시도했다가 실패한 944나, 968, 928과는 다른 컨셉이 필요했다. 그 결과 등장한 것이 복스터다. 포르쉐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한 모델이었다.

누구나 탈 수 있게 만드는 전략으로 성공 가도

복스터가 정식으로 데뷔한 것은 1996년. 1997년형으로 출시되었다. 당시 포르쉐의 전략은 정확히 적중했고 911의 교묘한 라인업 구성 등으로 인해 포르쉐는 살아났다. 그 결과 지금은 표정관리를 해야 할 정도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복스터라는 차명은 수평 대향 엔진, 즉 복서 엔진이라는 단어와 로드스터 보디가 합성된 것이다. 944와 968, 928 등으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복스터는 하나의 복음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었다. 라이벌로는 BMW Z4, 혼다 S200, 메르세데스 벤츠 SLK 클래스 등이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복스터는 6년간 위기에 빠진 포르쉐의 경영을 되살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경기불황과 함께 포르쉐도 예외없이 판매가 저하되었다. 게다가 포르쉐의 팬들이 복스터가 2003년형으로 페이스 리프트할 것이라는 것 때문에 구매를 꺼렸다. 그런 차에 포르쉐는 페이스 리프트를 단행했다.

2001년에 마이너 체인지한 911의 페이스 리프트와 비교하면 외형상 눈에 띠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어쩌면 잘 나가는 상황에서 굳이 큰 변화를 주어 다른 모양으로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부분적인 변화는 눈에 띤다. 우선 앞뒤의 수지제 범퍼 부분의 모습이 약간 달라졌다. 앞쪽의 것은 에어로다이나믹과 라디에이터에의 공기 흡입 성능의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차체가 더욱 낮아 보이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뒤쪽에서는 리어 스포일러의 폭이 약간 넓어져 있다. 이 리어 스포일러는 속도가 120km/h가 넘으면 자동으로 솟아 오르며 80km/h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들어간다. 이와 함

께 리어 엔드가 더 낮아졌다. 사이드의 엔진 에어 스쿠프도 보디와 같은 컬러로 바뀐 것이 눈에 띤다.

그리고 전후 방향지시등 렌즈의 디자인도 달라져 있다. 911 카브리올레와 마찬가지로 리어 윈도를 수지제에서 글라스로 바꾼 것은 예상했던 대로다. 여기에는 서리 방지장치도 설계되어 있다. 베이스 모델과 달리 S에는 리어에도 안개등이 설계되어 있다. 트윈 이그조스트 파이프도 약간 경사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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