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문제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메이커 등 관련 업계에서는 바이오 연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85%의 에탄올과 15%의 일반 오일로 만들어지는 E85는 에너지 수준은 낮으면서도 가격은 가솔린보다 높다. 미국 에너지성은 자동차가 동일한 거리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가솔린보다 1.5배 많은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료가격이 급등하고 에너지 안보가 관심사가 됨에 따라, 포드는 재생에너지 회사인 베라선 에너지사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포드회장인 B. 포드가 지난해 9월 21일 직원들에게 연설한 미국의 혁신에 대한 약속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85% 에탄올(E85)로 운행되는 FFV(Flexible fuel vehicle)를 지원할 수 있는 연료 인프라가 확대된다.
미국의 GM과 전미 에탄올자동차연합회(이하 NEVC)는, E85연료의 사용 촉진을 목적으로 한 인지도 향상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E85는 85%의 에탄올과 15%의 가솔린 혼합 연료로, E85 혹은 가솔린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FFV에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E85를 사용할 수 있는 FFV의 보유 대수 300만대 가운데 100만대 이상이 GM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GM대체 연료 담당 디렉터는 “E85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E85를 사용할 수 있는 GM차의 운전자들이 E85라는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것의 장점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NEVC와 협력하면서, 산업계와 소비자에게 E85의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주창하고 GM FFV의 E85 사용을 재촉해 현재 국면을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웨덴 사브는 올해초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에탄올 연료 E85를 사용할 수 있는 직접분사 터보 엔진을 얹은 ‘9-4X 바이오파워(BioPower) 컨셉트카’를 출품했다. 이 차는 4인승 크로스오버 차로 프런트나 내장에 200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한 ‘에어로 X’의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흡배기에 가변 밸브 타이밍 기구를 갖춘 배기량 2.0리터 직접 분사 터보 4기통 엔진으로 가솔린 외에 에탄올이 85% 섞인 E85도 사용할 수 있다. E85를 사용했을 경우 최고 출력이 300PS(5400rpm), 최대 토크는 40.8kgm(2600~5100rpm)으로, E85는 가솔린보다 옥탄가가 높고 이상 연소에 대한 내성이 있기 때문에 압축비를 가솔린 엔진의 9.2:1보다 높은 10.5:1로 했다.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경우 ECU에 의해 점화 타이밍과 터보압력을 조정함으로써 이상 연소를 일으키지 않고 E85를 사용했을 경우와 동등 연비를 유지할 수 있다.
변속기는 6속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것이다. 탑재된 4륜구동 시스템 ‘XWD’은 전후 토크 배분뿐만 아니라 리어의 전자 제어 LSD(차동제한 장치) ‘eLSD’에 의해 후륜의 좌우에서도 토크를 배분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프런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멀티 링크식이다.
주행 모드는 표준 외에 ‘스포트(Sport)’와 ‘컴포트(Comfort)’ 모드로 교체될 수 있다. 모드에 의해 댐퍼의 감쇠력이나 자동 변속기의 시프트 포인트, 후륜에서의 토크 배분, 전자 스로틀의 감도, 파워 스티어링의 어시스트량 등을 변경한다.
9-4 X 바이오파워 컨셉트에는 스키 브랜드 ‘살로몬’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키 용구 적재 시스템이 채용되었다. 스키를 즐겨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스키 플레이트는 루프가 아닌 트렁크에 적재된다. 후부 도어를 열면 트렁크 플로어가 슬라이드되어 3조의 스키 플레이트와 폴을 세트할 수 있는 U자형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꺼낼 수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뒷자리 사이를 통과하기 때문에 4명 승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트렁크 양측에는 헬멧이 2개 들어가는 신축성 봉투가 창착되었다. 슬라이딩 플로어 아래에 수납대가 있어 소품을 넣는 선반이 있는 것 외에 스키 부츠를 3켤레까지 넣을 수 있고 에어컨으로 따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츠를 건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청소를 하기 쉽게 플로어 아래 수납대나 뒷자리 등받이를 포함한 트렁크 전체를 방수 고무로 장착하였고 플로어 아래 수납대 바닥에는 배수구를 마련했다.
저작권자 © 카테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