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_TAIPEI AMPA 2019
상태바
현지취재_TAIPEI AMPA 2019
  • cartech01
  • 승인 2019.07.16 0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의회(TAITRA, 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가 주최한 대만 AMPA 2019가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타이페이 난강(南港)전시센터 1전시관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와 동시에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대만 모터사이클 & 카 튜닝 전시회도 2전시관에서 함께 열렸다. 대만 AMPA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아우토메카니카 상하이 다음으로 규모가 큰 애프터마켓 자동차부품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AMPA쇼 외에도 오토트로닉스(AutoTronics Taipei), 오토바이(Motorcycle), 전기 자동차(Taiwan EVS), 스마트 교통 시스템(Taiwan ITS), 자동차 튜닝 전시회(Taiwan Car Tuning) 등 6개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6개 전시회에는 모두 1,340개 업체가 참가해 3,750부스를 꾸몄고 120개국에서 온 7,000명의 바이어들이 열띤 무역상담을 펼쳤다. 477개 자동차부품업체와 164개 액세서리 업체, 122개 튜닝 관련업체가 참가했고 정비기기 관련 업체는 68개였다.

이 전시회에는 소나, TW 레이싱, 데포(帝寶), 통양(東陽), 난황(南晃)과 푸쿠타(富田)를 포함해 대만 자동차산업의 상징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도 12개 업체가 참가했다. 오토크로버, 부영, CAP, 한국 오션 바이오클러스터 미디아 등 4개 업체가 한국관을 꾸려 AMPA에 참가했고 그 외 업체는 별도로 전시부스를 꾸몄다.

또한 모빌트론 일렉트로닉스, 싱 모빌리티, 제트 옵토, 미택 디지털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오토트로닉스 전시회에 참가했고 스마트 기술 솔루션 개발회사들이 대만 ITS, 대만 EVS 전시회에 참가했고 자율주행버스 제조사인 7스타레이크(StarLake)와 ETC 스마트 통행요금징수 시스템 공급자인 FETC 인터내셔널과 스마트 충전소 개발자인 누도에(Noodoe) 등도 이름을 올렸다. BMW, MAGURA, NCY 등 주요 오토바이 제조업체들과 부품업체들, 그리고 다이나모, SUNQ RV 등 대만 카 튜닝업체들이 모터사이클 & 카 튜닝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14개국에서 온 171개 해외업체들이 전시관을 가득 메웠다.

 

 

대만의 IV기술 접목시키다

대만대외무역 발전협의회(TAITRA) 왈터 예(葉明水) 회장 & CEO는 개막식에서 “대만 자동차부품업체의 80%가 수출을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 대만의 자동차부품과 액세서리 수출액은 70억 달러였다.”고 밝히고 “대만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IT와 통신산업, 자율주행차, 스마트 충전소,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큰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만대외무역발전협의회(TAITRA)는 호주, 인도 등 50명 이상의 VVIP 바이어를 초청했고 독일, 이탈리아 등 거대 오토바이 딜러와 제조업체를 초청했다. 이밖에도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상용차회사인 아쇽레이랜드, 인도 유일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마힌드라&마힌드라, 거대 자동차부품 딜러가 있는 룩셈루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등 베네룩스 국가들도 참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다양한 전문가 포럼과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테크 타이페이-IoV(자동차 인터넷) 세미나와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트렌드 포럼, 테크 타이페이-EV 세미나 등 20개 이상의 세미나가 열렸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의회(TAITRA)는 글로벌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로소프트, 르네사스(Renesas), 도시바 등을 초청해 자율주행차, IoV, ADAS, V2X, EV 등의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트렌드와 기술개발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대만업체들은 OEM보다는 애프터마켓(AM)용 자동차부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대만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내수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수출 위주로 발전해왔다. OEM은 중국 완성차 공장에 주로 공급함에 따라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는 중국에 생산라인 구축하고 있다.

대만 부품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이다. 차체 패널과 차량용 램프 등과 같은 충돌부품을 위주로 수출하고 있지만 주요 자동차 부품의 수입은 일본이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만산 완성차의 기술제휴 업체가 일본 기업 위주이기 때문이다. 대일 주요 수입품목은 자동변속기와 기타 시스템 부품 위주이며 2위 수입국은 중국(14.3%)으로, 중국산 자동차 부품의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2,000개 이상에 달하는 대만 자동차 부품업체 중 300개 사 정도가 현지 완성차 제조업체 산하의 OEM 업체이며, 나머지 대다수의 업체가 애프터마켓용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다.

대만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유연한 생산이 강점이다. 또한 업체 대부분이 중견·중소기업이며 대기업은 많지 않다. 이들 업체들은 생산공장을 대만뿐 아니라 중국에도 설립해 약 90% 이상의 애프터마켓 부품을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로 많이 수출하고 있다.

 

 

자율주행, 고효율 배터리모듈 개발 활발

최근 대만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자율주행시스템 및 고효율 배터리모듈, 차량용 전자응용제품 등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 AR(증강현실) 기술, 차량 및 신호판별, 차간거리조절, 차선이탈방지 등의 미래형자동차에 적용될 기술개발을 위해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도 나서서 기술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경제부 산하 자동차연구&시험센터(ARTC)는 자율주행차 '이골프(e-Golf)' 개발에 나섰고 대만의 완성차 업체인 위룽(Yulon, 裕隆)이 2017년 8월 29일 대만 첫 자율주행 전기차인 '럭스젠(Luxgen) S3 EV+'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이지마일(Easy Mile)은 대만의 스마트 교통솔루션 기업인 세븐스타레이크(7Starlake, 喜門史塔雷克)와 협력해 대만에 본격 진출했다. 미니 자율주행 버스인 EN10 모델을 이용해 2017년 8월 1일부터 5일간 타이베이시 특정 도로 구간에서 야간 시험운행을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시속 40km로 최장 8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고, 입석을 포함해 총 1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만은 저속 자율주행차인 버스부터 시작해 이 분야 기술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특히 대만 정부는 지자체의 무인자율 주행버스 조건부 운행을 허용한 가운데 타이베이(台北)시, 가오슝(高雄)시, 타오위안(桃園市)시 등 주요 지방도시 위주로 자율주행버스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이와 함께 교통부는 자율주행버스를 포함한 '스마트 교통시스템 발전계획(智慧運輸系統發展建設計?)'을 추진하고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번호판 발급, 차량보험, 운행 시간·구간 등과 같은 법적 기준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세븐스타레이크 부스에서 유완주(余宛如) 대만국회의원 직접 글로벌 기자단에 자율주행차 시장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유 의원은 “대만에서 자율주행차 시장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이 사업을 어떻게 지원해주고 법안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대만자동차이동연구발전연맹(mTARC)도 자율주행차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에 나섰고, 각종 전지자동차용 보디도 전시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이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