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SUV 열기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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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SUV 열기 뜨거웠다
  • 최진희
  • 승인 2020.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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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8만 6,198대로 국내 SUV 판매 1위

 

2019년 국내 베스트셀링카 10종 중 4개가 SUV 모델이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SUV는 현대 싼타페로, 86,198대가 판매되었다. 또한 기아 쏘렌토, 현대 팰리세이드, 그리고 르노삼성 QM6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2019년에는 승용차 판매 중 44.5%의 비중을 SUV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국내 전체 승용차는 1292,850대가 판매되어 2018년 대비 0.4% 감소했다. 반면 SUV는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다양한 차급의 출시와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총 575,739대로 집계되어 2018(40.1%) 대비 10.7%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2019년 수입 SUV는 포드 익스플로러 2.3 모델이 4,53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아우디 Q7 45 TFSI 콰트로가 4,155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 싼타페팰리세이드 인기로 가장 많은 SUV 판매

현대는 2019년 한 해 총 238,965대로 가장 많은 SUV를 판매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싼타페가 86,198대 판매되며 국내 SUV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싼타페는 오랜시간 상위권에 머물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중형 SUV. 2020년에는 부분변경모델을 통해 상품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 싼타페는 2019년 한 해 동안 8만 6,198대가 판매되었다
현대 싼타페는 2019년 한 해 동안 8만 6,198대가 판매되었다

코나도 현대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코나는 지난해 총 42,649대가 판매되었다. 이 중 코나 전기차는 13,587대가 판매되며 2년 연속 국내 최고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기록되었다. 올해 16일에는 새로워진 2020 코나 일렉트릭의 출시로 또 한 번 박차를 가했다. 2020 코나 일렉트릭은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 트림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적용해 더욱 넓고 선명한 화면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공기청정모드를 신규로 적용하고 2열 열선시트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할 수 있어 뒷자리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현대 코나 전기차는 2년 연속 국내 최고 베스트셀링 전기차에 등극했다
현대 코나 전기차는 2년 연속 국내 최고 베스트셀링 전기차에 등극했다

 

팰리세이드 또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총 52,299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플래그십 모델 답게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최초로 적용된 모델로 풍부한 볼륨감과 강인하고 당당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국토부에서 진행한 ‘2019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높은 점수로 안전도평가 우수차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안전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 이하 TSP+)’를 획득하며 동급 SUV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15일 브랜드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을 출시해 SUV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GV80은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사양들이 적용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대형 럭셔리 SUV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는 새해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는 24,000대라고 밝혔다.

 

기아 셀토스 강세, 르노삼성 QM6 선전하며 판매량 견인

기아차는 2019년 총 161,921대의 SUV를 판매했다. 기아에서는 쏘렌토가 52,32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새해에는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신형 쏘렌토는 20153세대 출시 이후 선보이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워진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셀토스다. 셀토스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월평균 5,334대가 판매되며 현대 코나, 쌍용 티볼리를 제치고 소형 SUV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표방하며 와일드하고 강인한 외관이미지와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 여기에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등의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기아 셀토스는 월평균 5,334대로 현대 베뉴, 쌍용 티볼리를 제치고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기아 셀토스는 월평균 5,334대로 현대 베뉴, 쌍용 티볼리를 제치고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모하비도 9월 선보인 모하비 더 마스터 신모델에 힘입어 한 해 9,238대 판매를 기록했다. 새로운 모하비는 5인승과 7인승으로 운영하던 기존 모델에 22인 독립시트를 적용한 6인승을 새롭게 출시해 좋은 반응을 받았으며, 2열 시트에는 히티드/통풍 시트 기능을 탑재하고 중앙에 각도 조절식 암레스트를 배치하는 등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쉐보레는 2019년 트래버스를 출시하며 국내 대형 SUV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된 트래버스는 두 달간 총 842대가 판매되었다.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 트래버스는 3.6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탑재로 최상의 퍼포먼스 발휘하며 첨단 AWD 시스템과 검증받은 트레일러링 기능 등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해 상품성 높였다.

두 달간 842대 판매된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
두 달간 842대 판매된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

 

쉐보레는 새해 시작과 함께 트레일블레이저를 소형 SUV시장에 내놨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한국 정부 및 산업은행과 함께 2018년 발표한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을 약속한 모델로, 내수 판매 및 수출을 위해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소형 SUV는 동급 최대 차체에 최초의 9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며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까지 갖춘 모델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은 2019년 한 해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신차의 출시 없이 신형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티볼리 등 주력모델들의 선전 및 제품 개선 모델을 통해 107,789대를 판매했다.

쌍용은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의 주력모델들로 2019년 총 10만 7,789대를 판매했다
쌍용은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의 주력모델들로 2019년 총 10만 7,78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보자면, 티볼리는 35,428, 코란도는 17,413, G4 렉스턴은 12,839, 렉스턴 스포츠는 41,330대다. 코란도는 지난해 대비 382.4% 판매가 확대되었고 G4 렉스턴은 23.0% 감소했다.

쌍용은 2020년 새해에도 신차 출시 소식이 없다. 새해를 맞아 쌍용차 관계자들과 정부, 마힌드라 임원진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간담회 및 회의를 가졌지만 아직 시원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빠르면 2021년 초 코란도 전기차를 선보여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2019년 한 해 총 86,859대의 신차를 국내에 판매했다. 그리고 이 중 54.8%47,640대를 QM6가 채웠다. QM6는 가솔린, 디젤, LPG에 이르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르노삼성의 신차 부재를 커버하며 2019년 판매에 있어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 12월에는 7,558대가 판매되며 국내 SUV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9년에는 2018년 누계대비 44.4% 성장함과 동시에 국산 중형 SUV 판매 2위를 기록하며 국내 SUV시장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특히 2019년 판매량 47,640대 중 43.5%2726대가 더 뉴 QM6 LPe 모델로, LPG모델이 하반기 주로 판매된 것을 감안했을 때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QM6가 브랜드 전체 판매량 중 54.7%를 담당하며 르노삼성의 효자 노릇을 했다
QM6가 브랜드 전체 판매량 중 54.7%를 담당하며 르노삼성의 효자 노릇을 했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신개념 크로스오버 XM3의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QM3의 풀체인지모델인 2세대 캡처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단과 SUV 장점을 한데 결합한 XM3는 쿠페스타일의 보디라인과 스포티한 외관을 지닌 모델로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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