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에 자리잡은 월드자동차공업사는 132㎡ 규모로 리프트 2대를 갖추고 있는 전문정비업소로 김준겸 사장이 아들 재현군과 함께 일하고 있다.
“제가 아들만 넷인데 첫째부터 셋째까지 모두 같은 대학 자동차과에 진학한 후 군대도 정비병으로 복무했거나 복무중입니다. 지금은 둘째가 제 일을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제가 고객과 상담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편해졌습니다. 아들 녀석도 낮에는 함께 일하고 저녁에는 자격증 공부를 하는 등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고 귀띔한다.
30년 경력의 김 사장은 2년여 전 현재의 자리로 업소를 이전해 새롭게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젊은 고객들과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고객의 취향에 따라 커피믹스와 다양한 음료도 준비해 두고 있다. 작업장 한 켠에 ‘공기압 셀프, 무한리필’이라는 문구 역시 젊은 감각을 어필하고 있다.
“리모델을 하면 처음에는 고객들이 좋아하시는데 시간이 지나면 항상 그 자리인 것 같아 식상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 정비프랜차이즈 업소들이 3~4년마다 리모델링을 하는 것처럼 저희 업소도 주기적으로 업소를 리모델링하는 등 미래를 위해 투자할 생각입니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매장이 깨끗하면 더 자주 찾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항상 업소주변과 사무실을 정리 정돈해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정비기기들도 깨끗이 닦고 정리해 두고 있습니다”라며 부연설명을 곁들인다.
또한 “요즘 신차들은 잔고장이 거의 없어 새로운 정비아이템으로 합성엔진오일과 케미컬 제품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고객과 투명한 거래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것도 저희 업소만의 전략입니다. 최근 부품가격은 오른 반면 정비공임은 그대로이거나 더 떨어졌는데 서비스 총액만 보시고 정비사들을 믿으려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품가격을 오픈하고 정비공임은 정당하게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고객들도 저희를 더 신뢰하는 것 같습니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고객들과 소통을 많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들로부터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조언할 내용이 있으면 고객의 입장에 서서 최대한 조언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잘 아는 동생이나 지인들은 물론 간혹 고객들에게도 저희 업소의 장점이 아니라 단점을 지적해 달라고 요청드리는 편입니다. 단점을 지적해 주면 고치고 수정해서 다른 고객에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저희 업소도 살고 번창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항당 단점을 받아들이고 보완하고 연구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해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며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