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E-GMP 플랫폼 공개...5분충전으로 100km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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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E-GMP 플랫폼 공개...5분충전으로 100km 주행한다
  • 최지욱
  • 승인 2020.12.02 14: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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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속 충전으로 18분에 80% 충전, 1회 완충으로 500km 이상 주행
- 플랫폼 모듈화 및 표준화로 단기간 내에 전기차 라인업 확대 가능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자동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2일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행사를 열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기술적인 특장점과 새로운 고속화 모터 및 배터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할 수 있다. 또한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하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자율주행, 고성능 EV, V2G(Vehicle to Grid)등 다양한 활용성까지 감안한 설계구조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지배력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장점을 살린 전용 플랫폼으로 다양한 차급 전개 가능

모듈화와 표준화 개념을 도입한 E-GMP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세단, CUV, SUV부터 고성능, 고효율 모델까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차량을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다. 이는 제조상의 복잡도가 줄어들어 생산효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 또한 늘어난다

 

E-GMP에 최적화된 고효율 모터, 배터리 등 신규 PE 시스템 적용

E-GMP의 PE 시스템은 넓은 공간 확보와 중량 절감을 위해 크기와 무게를 줄였고 부품간 에너지 전달 손실을 낮춰 성능과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으며 800V 고전압 시스템으로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한 모터와 감속기, 그리고 인버터를 일체화했다. 더불어 모터의 최고 속도를 기존 대비 30~70% 높이고 감속비를 33% 높여 모터의 사이즈를 줄여 경량화를 통한 효율 개선까지 실현했다.

E-GMP는 후륜구동 방식을 기본으로 트림에 따라 전륜구동 모터를 추가해 4WD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최초로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 또는 연결할 수 있는 '감속기 디스커넥터'를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 적용

E-GMP는 충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과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초고속 충전기로 충전 시 18분 내 80%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완충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5분의 충전만으로도 약 10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야외에서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L(Vehicle to Load) 기술 탑재

E-GMP는 통합 충전 시스템(ICCU)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VCMS)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도 일반 전원(110V/220V)을 차량 외부로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갖췄다.

새롭게 개발된 V2L 기술은 일반주택의 공급 계약전력인 3kW보다 큰 3.5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현대차는 8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첫 적용될 예정인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하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이 앞서 선보였던 전기차들은 뛰어난 효율로 고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기존의 우수한 효율성에 더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차급까지 그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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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2-02 15: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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