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신차 구입자, 전기차 타보니 경제성 만족, 주행성능은 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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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신차 구입자, 전기차 타보니 경제성 만족, 주행성능은 더 만족
  • 최지욱
  • 승인 2021.0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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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전기차 신차 구입자 대상으로 구입 전 · 후 만족도 조사결과 발표

전기차 구매자 10명 중 7명은 전기차의 경제성과 주행성능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융복합/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기차 신차 구입자 833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입 시 기대요소와 기대 대비 만족수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매당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주행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전기차 구매이유로는 국산 전기차의 경우 '유지 · 관리 비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이, 수입 전기차의 경우 '신기술을 접하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융복합/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부터 매년 시행해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전기차 신차 구입자 833명을 대상으로 구입 시 기대요소와 기대 대비 만족수준을 조사한 결과, 전기차 구매자 10명 중 7명은 경제성과 주행성능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할 때는 둘 중 경제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사용 후에는 당초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주행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더 컸다. 반면 가장 불만족한 면은 비좁은 승차 · 수납 · 적재공간이었다.

 

국산 구입이유 단연 경제성, 수입차는 신기술 고려

[그림 1] 국산 전기차 구입이유 TOP 10
[그림 1] 국산 전기차 구입이유 TOP 10(자료출처/ 컨슈머인사이트)

전기차(국산)는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가격이 약 1.5~2배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된 구입 이유(이하 1, 2순위 복수응답)는 단연 경제성이었다(그림 1 참조).

국산 전기차 구입이유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소비자들은 '유지 · 관리비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이 35.7%로 가장 높았으며, '충전비용이 저렴해서'(32.1%) '각종혜택(세금, 지원금)때문에'(28.3%)라는 응답이 주된 이유 4가지 중 개를 차지했다.

경제성 외에는 '친환경 차량이어서'가 30.1%로 4위 안에 들었고 '친환경차의 완성형에 가까워서'가 8.5%로 소비자들의 환경친화적 구매 트렌드가 반영됐다. '정숙성'과 '출발 · 가속'등 주행성능과 관련된 요소는 전체 응답자의 7% 이내로 전기차 구입의 중요 고려요소가 아닌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수입 전기차 구입자들은 구산 전기차 구입자들과 달리 '신기술을 경험하고 싶어서'라는 이유(25.5%)가 가장 많았고 '주행성능(출발 · 가속 등)이 우수해서'도 20.2%나 됐다.

국산 전기차에 비해 경제성에 대한 관심은 10%포인트(p) 낮았고 신기술 경험욕구는 2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전기차 구매자들은 '신기술로 구현되는 주행성능'을 체험하고 싶어했다.

 

경제성은 기대 이상, 주행성능은 대박

[그림 2] 전기차 구매 시 기대 대비 만족률
[그림 2] 전기차 구매 시 기대 대비 만족률(자료출처/ 컨슈머인사이트)

국산 전기차 구입자들의 기대 대비 만족도 결과는 이례적으로 구입 당시 고려 순위가 낮았던 주행성능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73.3%)를 나타냈다(그림 2 참조).

경제성은 73.1%로 상당히 높았지만 이는 원래 기대했던 것이다. 즉 전기차를 구입해 타보고는 경제성에 만족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주행성능에 탄복하고 있다.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초반부터 최대토크 · 출력을 사용할 수 있어 순간 가속력이 크며 정숙성도 탁월하다. 이러한 주행성능이 소비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매력으로 크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능 · 장치사용성, 첨단사양 · 옵션, 안정성, 디자인에서도 절반이상의 구매자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승차공간, 수납 · 적재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20~30%대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출시되는 전기차는 준중형 차급이어서 중형이상의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좁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수입 전기 자동차의 만족도가 국산 전기차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전기 자동차의 만족도가 국산 전기차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카테크)

기대 대비 만족도를 국산과 수입으로 나눠서 비교한 결과, 수입 전기차가 모든 항목에서 국산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플랫폼과 자율주행 관련 업데이트 기능을 장착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수입 전기차의 80%)점유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특히 수입 전기차는 승차공간, 수납 · 적재 항목에서도 60%가 넘는 만족률을 보여 국산 전기차를 압도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주관한 컨슈머인사이트는 "현재 전기차의 최대 강점은 경제성으로 차 값이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1.5~2배 비싸지만 보조금과 낮은 유지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에는 이에 더해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숨은 탁월한 장점인 주행성능이 있다. 주행성능은 정책적 지원으로 해결되고 있는 차량가격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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