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판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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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판매 본격화
  • 김아롱
  • 승인 2021.03.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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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전동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올해 다양한 순수 전기차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브랜드별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 이후 전동화 모델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동화 모델의 대중화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전동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독일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45만대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비롯해 BMW 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비중을 5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볼보는 순수 전기차 볼보 C40 리차지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역시 리이매진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전 차종에 순수 전기차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우디는 지난 2월 순수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e-트론 GT 스포트백을 출시하는 등 올해 새로 출시되는 모델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은 국내 자동차시장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대중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물론 국내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순수 전기차는 물론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0여종이 넘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xEV)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 2030년 유럽 내 폭스바겐 판매모델의 70% 전동화 모델로 대체

폭스바겐 브랜드는 독일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45만대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가기위한 가속화(ACCELERATE) 전략과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확대를 이끌어 갈 트리니티(TRINITY)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새로운 가속화 전략은 2021년 E-모빌리티 가속화 외에도 디지털 판매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올 한해, 지난 해 전세계 시장에 판매된 전기차 숫자의 2배가 넘는 수준의 대규모 E-모빌리티 공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총 30만대의 MEB 기반 순수 전기차와 약 15만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동화 모델 확대를 위한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전동화 모델 확대를 위한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한편 폭스바겐은 일명 가속화(ACCELERATE) 전략을 통해 자동차산업에서의 근본적인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의 차량 내 통합 및 디지털 고객경험 등과 같이 미래 산업의 주요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가속화 전략을 추진한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E-모빌리티 시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전동화를 향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새로운 전략을 통해 폭스바겐은 디지털화된 미래로 가속해 나아갈 예정이며, 앞으로 몇 년간 이전에 거쳤던 변화수준 이상으로 대대적인 브랜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트랜스폼 2025+(TRANSFORM 2025+) 전략으로 광범위한 혁신과 업계 최대의 전기차 공세 전략을 펼쳐 온 폭스바겐은 가속화 전략을 통해 ‘가장 매력적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추구하며, 더욱 더 빠른 혁신 추진을 위해 구체적이고 야심찬 목표들을 세워 브랜드 가치, 확장 가능한 플랫폼, 가치있는 기업이라는 세 가지 전략 가치들을 이루어나갈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비중을 전체 폭스바겐 판매대수의 7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e-캠페인을 다시 한 번 가속화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동안 미국과 중국시장에서도 전체 폭스바겐 판매대수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신형 배터리기반 전기차(BEV)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중국시장을 겨냥해 2021년 상반기에 사륜구동 ID.4 GTX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ID.5가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용 7인승 전기 SUV인 ID.6 X(ID. CROZZ)는 가을에 출시되며, ID.3는 계획보다 2년 앞당긴 오는 2025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순수전기차 ID.3(왼쪽)와 ID.4(오른쪽)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순수전기차 ID.3(왼쪽)와 ID.4(오른쪽)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또한 폭스바겐은 모듈러 전기차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 kit)의 가속, 충전용량, 적용범위를 향상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확장형 시스템 플랫폼인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 강자로서의 우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세대 플랫폼은 2026년 폭스바겐의 대표 프로젝트인 트리니티(TRINITY)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트리티니 프로젝트는 차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를 선보임으로써 ‘기술적’, ‘비즈니스 모델 2.0’, 그리고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새로운 생산 방식’ 등 3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다는 전략이다.

트리니티 프로젝트는 초기 자율주행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향후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600만대를 판매함으로써 정교한 개발이 필요한 자율주행 규모를 확대하고, 전 세계적으로 출시하는데 필요한 임계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 트리니티를 시작으로 차량 전체에 구축된 완전 네트워크화를 통해 교통상황, 장애물, 사고와 같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백만 대의 차량으로 셀프 러닝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브랜드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전기차 전용플랫폼 MEB 기반의 순수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4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은 올해 전기차 전용플랫폼 MEB 기반의 순수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4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그룹)

한편 폭스바겐은 전동화 캠페인의 가속화와 함께 내연기관 기반 엔진개발도 병행한다. 골프, 티구안, 파사트, 타이론, 티록 등 주요 핵심 모델들 모두 후속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CEO는 “전동화 모델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당분간 내연 엔진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폭스바겐의 차세대 핵심 글로벌 모델에도 최대 1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갖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해 효율성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우디는 지난 2월 순수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e-트론 GT 스포트백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중반 아우디 Q4 e-트론 및 아우디 Q4 e-트론 스포트백을 선보이는 등 2021년에 새로 출시되는 모델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올해 출시되는 차의 절반 이상의 모델을 전동화할 계획이다(사진제공/아우디)
아우디는 올해 출시되는 차의 절반 이상의 모델을 전동화할 계획이다(사진제공/아우디)
BMW 그룹,2023년까지 약 90%의 세그먼트에 순수 전기 모델 제공할 것”
BMW 그룹은 최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비중을 5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BMW코리아)
BMW 그룹은 최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비중을 5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BMW코리아)

BMW 그룹은 최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비중을 5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은 지능적인 차량 아키텍처와 고도로 유연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BMW는 올해 안에 두 가지 혁신적 핵심 모델인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한다.

BMW 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순수 전기 모델인 BMW i4를 최초로 공개했다. i4는 스포티한 외관과 동급 최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4도어 그란쿠페 모델로, BMW 고유의 스포티함과 안락함,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능을 균형감 있게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i4는 BMW M 퍼포먼스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가장 고성능 모델은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만에 가속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90km(유럽 WLTP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출력 530마력을 발휘하는 BMW i4의 고성능 모델은 0→100km/h까지 약 4초만에 도달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90km(유럽 WLTP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사진제공/BMW코리아)
최대출력 530마력을 발휘하는 BMW i4의 고성능 모델은 0→100km/h까지 약 4초만에 도달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90km(유럽 WLTP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사진제공/BMW코리아)

이와 함께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BMW 그룹은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 가량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판매량은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W 그룹의 순수 전기 자동차의 판매량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하고, 2030년에는 BMW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50% 이상이 순수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당수의 세그먼트가 순수 전기 모델만으로 구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가 예상대로 늘어날 경우 BMW 그룹은 순수 전기차시장 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향후 약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MINI는 이상적인 도심형 전기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MINI는 2025년 초에 선보일 마지막 내연기관 신 모델을 끝으로,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규 차종을 오직 순수 전기 모델로만 선보일 계획이다. 이로 인해 2027년에 판매되는 MINI 차량의 최소 50% 이상이 순수 전기 모델로 예상되며, 2030년대 초반에는 모든 라인업이 순수 전기차로만 구성될 전망이다.

BMW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을 선보이는 등 2025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비중을 50% 이상 확대한다(사진제공/BMW코리아)
BMW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을 선보이는 등 2025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비중을 50% 이상 확대한다(사진제공/BMW코리아)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 이라며 “향후 수년 내에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및 순환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에는 전동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MINI는 도심주행, 그리고 e-모빌리티에 완벽히 부합하는 특성에 맞춰 BMW 그룹 최초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2025년에 내연기관 신모델을 마지막으로 출시한 후, 2030년대 초반이 되면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MINI는 오직 순수하게 전기로만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 2030년까지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날 것
볼보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모델의 50%를 순수전기차로 판매하고 나머지 절반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한다(사진제공/볼보차코리아)
볼보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모델의 50%를 순수전기차로 판매하고 나머지 절반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한다(사진제공/볼보차코리아)

볼보자동차는 지난 3월 2일, 볼보의 새로운 전동화 및 온라인 전략을 공개한 볼보 리차지 버추얼 이벤트(Volvo Recharge Virtual Event)에 앞서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자동차 수명주기에 있어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자 하는 볼보자동차의 야심찬 기후중립 계획의 일환이다.

여기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고품질 충전 인프라의 급속한 확장과 관련 법안 입법 등이 순수 전기차에 대한 사용자의 수용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내연기관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있어 내연기관의 비중을 점차 축소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더 많은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는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높은 전기와 온라인이라는 미래에 함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첫 번째 순수 전기차, XC40 Recharge(리차지)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는 볼보자동차는 40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자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또 다른 순수 전기차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헨릭 그린 볼보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며, “볼보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2017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차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판매하고 나머지 시장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지난 2020년 세계 최초이자 볼보 브랜드 판매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디젤 모델 판매중단을 선언하고 모든 판매모델 라인업의 파워트레인을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드로 개편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2030년까지 전 차종에 순수 전기모델 추가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2월, 오는 2030년까지 전 차종에 순수 전기모델을 추가하고 2039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등 미래의 전동화 계획 및 비전을 담은 새로운 글로벌 전략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발표했다.

랜드로버는 향후 5년간 6종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한다(사진제공/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는 향후 5년간 6종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한다(사진제공/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

지속가능성을 핵심가치로 둔 재규어 랜드로버의 중장기 로드맵인 리이매진 전략은 2026년 탈 디젤 엔진 실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규어 브랜드는 100%, 랜드로버의 경우 판매모델의 60%를 탄소배출 제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랜드로버는 향후 5년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등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럭셔리 SUV의 세계적인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해줄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랜드로버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출시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랜드로버는 곧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된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순수 전기차에는 전용 아키텍처인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한다. 한편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고유의 개성을 뚜렷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각의 EMA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 모델에 전동화 모델을 판매하는 리미매진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 모델에 전동화 모델을 판매하는 리미매진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

이밖에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개발에도 착수해 올해 영국에서 프로토타입 주행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동화 기술 및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고객생태계 개선을 위한 데이터 기반 기술에 연간 약 3조 8천억원(25억 파운드)을 투자한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또한 국내에 출시하는 신차의 파워트레인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모델을 확대한다.

글로벌의 탈 디젤화 기조에 맞춰 올해 올 뉴 디펜더와 뉴 디스커버리에 가솔린 모델을 최초로 출시한다. 환경친화적이면서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엔진 모델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2년 상반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2025년 12개 모델 출시, 전기차 전용 라인업 본격 확대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및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부터 우선 유럽, 중국,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경을 추진하며,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등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또한 고사양, 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점적으로 개발,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집중함으로써,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2021년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점차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시장별, 차급별, 용도별로 성능과 가격이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

국내는 2021년까지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구축할 계획이며,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속충전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기아, 2026년 EV 11종 풀 라인업구축, 2030년 친환경차 160만대 판매

기아는 지난 2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전기차 시장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오는 2030년 연간 160만대의 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사진제공/기아)

또한 기아는 전기차 판매 가속화와 대중화를 위해 충전 및 서비스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직접 투자를 통해 연내 고속도로 및 도심거점 20개소에 120기의 초급속 충전인프라를 마련한다. 이밖에 제휴 충전소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약 500기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전기차 전담 정비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략적 제휴와 공통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확대한다.

한편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1에서 지속가능한 GM의 전동화 전략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공개했다.

GM은 신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함은 물론,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를 투자하고 2025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3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하는 등 GM의 전기차 리더십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의 기조연설을 통해 “GM의 미래비전은 교통사고제로(Zero Crash), 탄소배출제로(Zero Emission), 교통체증제로(Zero Congestion)가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전동화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전을 가속화하는 것은 얼티엄 플랫폼”이라고 역설했다.

얼티엄 플랫폼은 거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만들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의 전기차 플랫폼으로 얼티엄 드라이브라는 유연한 추진시스템과 결합해 5개의 교체 가능한 드라이브 유닛과 단일시스템에서 전륜과 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50마일(약 724kkm)까지 주행가능하며, 자동차 업계 최초로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적용해 배터리효율을 극대화했다.

얼티엄 플랫폼은 세계 최초의 전기 슈퍼트럭 GMC 험머 EV를 비롯, 캐딜락 최초의 럭셔리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모딜 리릭(LYRIQ), 캐딜락 울트라 럭셔리 EV 셀레스틱(CELESTIQ)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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