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전기차용 AWD(상시사륜구동) 디스커넥터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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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전기차용 AWD(상시사륜구동) 디스커넥터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 최지욱
  • 승인 2021.05.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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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감속기에 장착,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 또는 연결하는 장치
-동력손실 줄이고 효율 약 6~8% 향상 주행거리 늘릴 수 있는 획기적 시스템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을 개발했다(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미래모빌리티 선도기업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

기존 내연기관용 AWD 디스커넥터 기술은 있었지만, 전기차용으로 개발한 것은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이다. 현대트랜시스는 그동안 NVH 성능 및 내구성이 우수한 전기차용 감속기를 독자개발 양산해 왔으며,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현대트랜시스가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기술 진화를 알린 첫번째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전기차 AWD용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전기차의 감속기에 장착해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하는 장치로, AWD(상시사륜구동)가 필요한 눈길이나 험로주행 상황이 아닌 고속주행 시에는 보조구동축의 연결을 끊어 2WD로 전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약 6%~ 8%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또한 탑재성이 용이하도록 상품성을 개선해 전기차의 공간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전기차는 구동원이 달라 기존 내연기관 디스커넥터에서는 발생하지 않던 소음과 절환충격 등이 발생하는 등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현대트랜시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전기차용 감속기의 경우 내연기관 변속기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기에 오히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기존 내연기관 외에도 고속열차, 전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감속기를 연구하며 전문성을 쌓아 온 현대트랜시스는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음 유발 인자 제거, 지속적 내구성능 개선 등을 통해 크게 향상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기차감속기 개발담당자는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전기차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1회충전 주행거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면서 동시에 차량 주행성능을 확보한 핵심기술”이라며,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만의 특화된 전기차 감속기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의 전기차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E-GMP에 적용되며 아이오닉 5에 최초로 탑재됐다. 현대트랜시스는이후 적용 차종을 지속해서 늘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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