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2023년까지 전기차 8종 국내 출시, 탄소중립 실현 위한 여정 발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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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2023년까지 전기차 8종 국내 출시, 탄소중립 실현 위한 여정 발표해
  • 최지욱
  • 승인 2021.06.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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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투제로(goTOzero) 전시회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탄소 저감 노력 필요성 제기
-전기차 탄생부터 그린에너지 충전·사용 등 차량 수명주기에 걸쳐 지구 기후변화 대응 메시지 전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5월 29일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알리는 고투제로(goTOzero) 전시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고투제로(goTOzero)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3일까지 16일간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환경규정과 표준 그리고 이에 대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인 고투제로(goTOzero)를 주제로 전시공간을 친환경 인증 공장에서 생산돼 그린에너지로 충전하는 전기차와 다양한 e-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채워진 가상의 탄소제로 섬 ‘제로 아일랜드’ 콘셉트로 꾸민 것이 특징으로, 전기차의 탄생에서부터 그린에너지로 충전·사용,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투제로 전시회에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 3 종을 전시했다. 사진은 아우디의 e-트론(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이번 전시회는 그룹의 전동화 전략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 두 종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아우디의 MLB evo 플랫폼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또한 폭스바겐그룹이 개발한 네 개의 전기차 플랫폼 중, 그룹의 전동화 전략의 근간이 되는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Platform)와 아우디의 첫 번째 전기차에 적용된 MLB evo(Modular Longitudinal Platform)를 독일로부터 공수해 와 전시하고, 아직 국내 출시 전으로 MEB가 적용된 첫 번째 차량 폭스바겐 ID.3와 MEB가 적용된 첫 SUV 모델인 폭스바겐 ID.4 그리고 MLB 에보가 적용된 아우디 e-트론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전기차 시승 기회와 함께, 탄소중립 노력에 대한 응원 댓글 남기기, 해시태그와 함께 전시 사진 올리기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16일간 총 10,297명이 행사장을 찾아 지구온난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개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16일 간 총 10,297명이 다녀가며 전 세계적 화두인 지구온난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전시기간 중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노력을 위한 행동실천 서약서를 받았고, 총 2,092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미래를 위한 탄소제로 실천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이 탄소중립을 위한 큰 축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동화와 관련해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전기차 선택의 이유를 묻는 설문에 총 4,406명이 참여, 응답자의 19%가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8%가 자동차 구매 시 경제적 혜택, 16%가 각각 전기차의 연비와 혁신적인 기술 등을 꼽았다.

전시회 첫날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시회 첫날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을 비롯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유진 이사는 기후변화의 절박성과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소개하며 탄소중립의 의미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지석 전문위원은 기후변화는 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생존의 이슈로,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e-모빌리티의 역할을 피력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준비중인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정부의 친환경차 제도 및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 등에 대해 화두를 제시했다.
 

2023년까지 8종의 전기차 모델 국내 출시, 2050년 탄소중립 실현할 것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폭스바겐그룹의 전동화전략과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설명했다(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그룹의 모든 제품과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생태계를 온전히 유지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원자재 추출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환경행동 강령 고투제로(goTOzero)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행동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전시회 첫 날 미디어데이에서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의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정을 전기차 공급 및 생산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전기차 사용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등 4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전기차의 생산부터 폐차, 배터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친 탄소저감 기술을 소개했다(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우선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생산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을 45%까지 줄인다는 목표로, 차량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과 생산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0년부터 그룹의 전 세계 16개 공장 중 11곳이 친환경 전기로 가동되고 있으며, 기존 생산공장을 탄소중립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폭스바겐그룹은 e-모빌리티의 글로벌 리더로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2025년까지 전동화에만 350억 유로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70종에 이르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우디 e-트론을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출시한데 이어 아우디 e-트론 GT를 한국 시장에 첫 공개했다. 또한 2022년에는 폭스바겐 ID.4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8종의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는 2022년부터 양방향 충전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탄소발자국 저감 노력이 공급망과 차량 생산 과정에서 그친다면 이는 부분적 성공에 불과하다.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 재생에너지로 전기차를 충전해 차량을 이용할 때 비로소 탄소중립에 다가갈 수 있다. 유럽의 전기차 오너들은 그룹의 자회사인 엘리(Elli)를 통해 풍력과 태양광, 수력 등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구입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나아가 202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는 양방향 충전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의 수명을 차량의 그것만큼 길게 만든다는 목표와 연계해, 잔존 수명이 남은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또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폐배터리는 분해해 배터리 원료로 재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1년 1월, 시범 가동을 시작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의 경우 연간 3,600개의 배터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으로,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를 추출해 궁극적으로 90% 이상의 재활용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전체 수명주기에 걸친 탄소저감 노력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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