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그룹산하 14개 브랜드 전동화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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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그룹산하 14개 브랜드 전동화전략 발표
  • 김아롱
  • 승인 2021.07.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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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전기차 전용플랫폼과 3종의 전기구동모듈 최초 공개
-오는 2030년까지 유럽판매 차량의 70%, 미국의 경우 승용차 및 픽업 트럭용 LEV 40% 이상 판매 예정
스텔란티스가 그룹산하 14개 브랜드에 대한 전동화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가 그룹산하 14개 브랜드에 대한 전동화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는 지난 7월 8일 유럽에서 2021 스텔란티스 EV 데이(STELLANTIS EV DAY 2021)를 개최하고 1월부터 새롭게 출범한 스텔란티스그룹의 비전과 전동화전략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EV 데이를 통해 저공해차량(LEV, Low Emission Vehicle)의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판매 차량의 70%, 미국의 경우 승용차 및 픽업 트럭용 LEV를 40%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라이슬러, 시트로엥, 닷지, 지프, 오펠, 푸조, 램 등 스텔란티스그룹의 상징적인 브랜드들의 전동화전략을 소개하고, 2025년까지 합작회사를 포함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스텔란티스그룹의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동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그룹 CEO는 EV 데이를 통해 “스텔란티스가 탄생한지 6개월만에 또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밝히기 시작했다”면서 “전동화전략은 스텔란티스 설립이래 가장 중요한 도전으로 우리는 모든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이며 전세계 전동화전략을 재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산하 14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 및 4개의 전동화 플랫폼 공개

스텔란티스는 3~5년내에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8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사진제공/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그룹의 14개 브랜드 가운데 오펠은 올해 9종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임은 물론 경상용차(LCV) 라인업을 100% 전동화한데 이어 콘셉트카인 만타e(MANTA e)를 양산화하는 등 2024년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동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 유럽시장에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중국시장에서는 100% 전기차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메리칸 정통 머슬카 브랜드 닷지는 세계 최초로 순수전기 머슬카를 선보일 예정이며, 푸조는 2025년 유럽에서 100% 전동화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램 브랜드는 2024년 순수 전기트럭인 램 I500 양산을 시작으로 2025년 주요 판매차종에 순수 전기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브랜드의 모든 세그먼트서에 순수 전기차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피아트는 지난 2020년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콘(Icon)을 선보인데 이어 2022년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전동화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모든 승용라인업에서 순수 전기차 모델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지프 역시 “Zero Emission Freedom”이라는 브랜드 전동화 비전 아래 2025년까지 프리미엄 웨건 라인업에 저공해차량(LEV)를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판매모델의 70%를 전동화 모델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한 지프는 이날 2022년형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2022 Jeep Grand Cherokee 4xe)를 최초 공개했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오는 8월 2021년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국내에는 오는 9월 랭글러 4xe가 출시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4개의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사진제공/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는 이날 4개의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사진제공/스텔란티스)

한편 스텔란티스그룹이 이번 EV 데이를 통해 향후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들이 공용화할 예정인 4가지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최초로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순수 전기차 플랫폼은 주요 부품을 공용화하고 배터리에 따라 주행거리와 차체크기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주행거리 최대 500km 내외의 STLA Small과 최대 700km 범위의 STLA Medium, 최대 800km 범위의 STLA Large 등 3개의 승용전기차 전용플랫폼과 상용차를 위한 최대 800km 범위의 STLA Frame 등 4가지다.

새로운 플랫폼은 전기모터와 기어박스, 인버터가 결합된 전기구동모듈(EDM)과 전륜 및 후륜구동, 4륜구동 및 상시사륜을 위한 4xe 주행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전기구동모듈은 콤팩트하고 유연하며 확장이 용이한 것이 특징으로 각각 70kW(STLA Small), 125~180kW(STLA Medium), 150~330kW(STLA Large/STLA Frame) 용량의 3가지 전기구동모듈을 갖추고 있다.

또한 플랫폼, 전기구동모듈 및 고에너지밀도 배터리팩의 조합은 동급 최고의 효율성, 범위 및 충전 성능을 가진 차량을 제공한다. 배터리팩은 소형 도심용 차량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용으로 맞춤 제작될 예정이며, 고밀도 옵션과 코발트없는 니켈 대체품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2024년까지 두 가지 배터리 화학물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가장 경쟁력있는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포괄적인 전동화 가치사슬 제시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셀 생산, 개인화된 연결서비스 등에 대한 기술 합작 사업을 추진중이다(사진제공/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그룹은 이번 EV 데이를 통해 전동화전략뿐 아니라 현재 e-파워트레인 및 e-트랜스미션 운영을 위한 배터리 셀 생산, 디지털 콕핏 및 개인화된 연결서비스, 고객중심 전략에 이르기까지 탄소중립과 전동화를 위한 포괄적인 가치사슬을 제시했다. 

우선 e-파워트레인 및 e-트랜스미션 운영을 위한 배터리 셀 생산, 디지털 콕핏 및 개인화된 연결서비스 등 여러 핵심에 대해 기술 합작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스텔란티스는 자체 기술 역량뿐 아니라 파트너의 전문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보다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해 스텔란티스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플랫폼의 수명을 향후 10년까지 연장시켜 준다. 스텔란티스는 각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제어 장치를 직접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130(GWh) 이상, 2030년까지 260GWh 이상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 배터리 및 부품 수요는 유럽과 북미의 총 5개의 ‘기가 팩토리’를 통해 수급할 계획이며, 이미 공급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스텔란티스는 북미 및 유럽에서 리튬 지열 염수 공정 전문 파트너 2곳과 MOU를 체결, 가용성 관련 가장 중요한 배터리 원료로 지목되는 리튬의 지속 가능한 공급은 물론 공급망을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스텔란티스 내부의 전문적인 기술과 제조 시너지를 통해 배터리 비용을 절감한다. 전기차의 배터리 팩 비용을 2020년부터 2040년까지 40% 이상, 2030년까지 20% 이상 추가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리 및 재활용, 재생산을 통해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고객의 요구와 환경을 우선시하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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