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비자 전기차 구매의향 2년 전보다 두 배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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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비자 전기차 구매의향 2년 전보다 두 배이상 증가
  • 김아롱
  • 승인 2021.1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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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기차 구매가능성이 ‘매우 높은’ 응답자, 11%에서 25%로 두 배 이상 늘어

차기 자동차로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이하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할 의향이 ‘매우 높은’ 사람들의 비율이 2019년 11%에서 2021년 25%로 2년 전보다 평균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세계 자동차산업의 큰 기회이자 도전과제인 전기차로의 전환 흐름에 맞춰 조사한 ‘2021 전기자동차 소비자 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든 시장에서 구매의향이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시장은  50%(2019년 34%)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다. 미국은 전체 응답자의 19%(2019년 5%)가 다음에는 기존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 구매의향이 ‘매우 높음’으로 답변했으며 유행을 선도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34%(2019년 9%)로 좀 더 높은 구매의향을 보였다.

반면, ‘차량가격’은 2019년과 마찬가지로 일반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에 있어 주요 장애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가격이 동등하다면 미국 소비자의 70%가 전기차 구매의향이 있으나, 25%의 가격 프리미엄이 가중될 경우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는 10%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전기차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 및 소유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후 대면판매를 하는 대리점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업체 전반의 새로운 도전과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례로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적당히 높음’과 ‘매우 높음’ 응답자들(42%)은 전기차 구매의사가 없는 사람들(15%)과 비교해 전기차의 온라인 구매 선호도가 평균적으로 3배 가까이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응답자의 23%는 친구와 가족의 영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아 앞으로 자동차 판매모델에 있어 소셜미디어의 보다 적극적인 활용을 고려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차량 충전과 관련해서는 구매가능성이 ‘적당히 높음’과 ‘매우 높음’ 응답자의 27%가 전기차 구매에 있어 충전소에 대한 접근성이 ‘핵심’이라고 답했으며, 47~62%(미국 47%)는 충전을 집 이외의 장소에서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중 48~86%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직접 나서서 충전소 설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함에 따라, 기업이 충전소 공급문제를 정부나 제3자에게만 의존하려는 계획이라면 이는 무모한 판단이라는 것이 알릭스파트너스의 분석이다.

알릭스파트너스의 마크 웨이크필드 자동차부문 글로벌 공동 대표는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차량가격의 동등성, 디지털 기반 판매 및 소유경험에 대한 기대충족, 정부와 자동차산업 전반이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길 바라는 소비자 요구 반영 등 수많은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2021 전기차 소비자평가 설문조사는 2021년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85%의 전기차 보유율을 가지고 있는 주요시장의 다국적 면허소지 운전자 총 8,1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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