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그룹, 르노코리아 지분 34% 인수해 한국 시장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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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그룹, 르노코리아 지분 34% 인수해 한국 시장 넘본다
  • 유영준
  • 승인 2022.05.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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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그룹 산하 지리오토모빌 홀딩스,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참여
르노그룹의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대한 최대 주주 지위는 계속 유지
스웨덴 R&D 센터 개발 CMA 플랫폼 기반의 첨단 하이브리드 신차 준비

중국 지리그룹 산하 지리오토모빌 홀딩스가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02%를 인수했다.

지난 510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인 지리그룹이 올 초 르노그룹과 발표한 CMA 플랫폼 기반 친환경 신차 개발 협력에 이어 지리그룹 산하 지리 오토모빌 홀딩스(Geely Automobile Holdings)가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에도 34.02% 참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리그룹의 지분 참여 이후에도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대한 르노그룹의 최대 주주 지위는 계속 유지된다.

지리그룹은 산하에 볼보, 로터스 등을 거느리고 있다=지리그룹
지리그룹은 산하에 볼보, 로터스 등을 거느리고 있다=지리그룹

지리자동차는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한국시장에 꾸준하게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0년 볼보 지분을 100% 인수한 지리자동차는 벤츠 지분을 인수해 런던 블랙캡택시와 영국 스포츠카 로터스를 인수하는 등 M&A를 통해 유럽 자동차 회사를 사들여왔다. 지리그룹은 지리자동차, 지오메트리(Geometry), 링크&(LYNK & CO), 지크(Zeekr), 볼보(Volvo Cars), 프로톤(PROTON), 로터스(Lotus), LEVC와 파리존(Farizon)상용차 등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지리자동차는 그동안 전기차 블랙캡 택시의 한국진출을 모색하기도 했으며 폴스타의 한국 판매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결국 올해초 지리차와 볼보의 합작사인 폴스타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폴스타2를 시판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시작하게 됐다.

2020년 광저우모터쇼에 나온 지리그룹
2020년 광저우모터쇼에 나온 지리그룹

지난 1월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그룹 및 지리그룹은 한국 시장을 위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차 등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 개발 및 생산해 2024년부터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합작 모델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 모델 개발을 위해 지리그룹은 스웨덴 R&D 센터에서 개발한 세계적 명성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그룹에서 차량 디자인을 맡고, 르노코리아자동차 연구진들이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첨단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게 된다. 또한 2024년 국내시장에 출시 예정인 합작 모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스테판 드블레스 CEO지리그룹의 이번 지분 참여 결정은 한국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와의 합작 모델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미라고 말하며,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르노그룹의 일원으로서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 계획 강화와 길리그룹 합작 모델의 성공적인 준비에 일조할 수 있는 자구 노력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3월 새로운 사명과 로고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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