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글로벌 충돌테스트서 모두 최고 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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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글로벌 충돌테스트서 모두 최고 등급 획득
  • 유예리 기자
  • 승인 2022.12.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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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 유로 NCAP, NHTSA, 한국 NCAP 평가에서 E-GMP 기반 전기차 최고 안전성 기록
1세대 플랫폼부터 지금의 3세대, E-GMP까지 발전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상 공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들이 지금까지 진행된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전기차들이 지금까지 진행된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 IIHS, 유로 NCAP, NHTSA, 한국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테스트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나 있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올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3종의 충돌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는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이하 TSP+,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전용 전기차가 아닌 파생 전기차 모델도 IIHS로부터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12월 20일(현지시각) 발표된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모든 안전 항목 평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받으며 TSP+를 획득했다. 

IIHS로부터 TSP+ 등급을얻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driver-side small overlap front) △조수석 스몰 오버랩(passenger-side 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지지대(head restraint)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체 트림의 전조등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기아 EV6

올해 IIHS 평가에서 전기차 모델들의 선전으로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 포함 총 15개 차종이 TS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현대차그룹 TSP+ 15개 차종: 현대차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넥쏘/기아 EV6, K5, 스팅어/제네시스 GV60, G90, G80, G80e, G70, GV80, GV70)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은 최고의 안전성을 보여줬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지난해 아이오닉 5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가, 11월에는아이오닉 6가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아이오닉 5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주관하는 자동차 충돌 평가에서 별 다섯을,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6가 나란히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제네시스 GV60

■ 차체 충돌안전성 발전 과정 담은 영상 온라인에 공개

현대차그룹은 이날 2000년대 후반 1세대 플랫폼을 시작으로 최근의 3세대 플랫폼, 나아가 E-GMP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차체 충돌안전성 발전 역사를 담은 기술 영상을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https://youtu.be/35nQyJMVhDU)

차체는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과 함께 승객 안전을 결정짓는 기본 요소이자 기초 골격이다.

영상은 고객을 향한 현대차그룹의 안전 철학을 되짚어 보고, 충돌 시 승객을 보호하는 고도화된 차체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기존 플랫폼 대비 주요 부위의 차체 설계 변화를 3D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다. 

2022 IIHS Top Safety 안전등급에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중 현대차그룹이 최다 차종(23개) 선정되었다

1세대 플랫폼은 △전면부 백빔(back beam)과 프론트사이드 멤버(member)의 강도 향상을 비롯해 △대시 크로스 멤버 추가 △센터 필러 및 사이드실의 고강도 구조를 갖춘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 강판의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핫스탬핑 공법을 적극 도입해 충돌 시 승객 구역의 유지력을 크게 향상시킨 점도 기존 플랫폼과의 큰 차이다.

뒤이어 2010년대 개발된 2세대 플랫폼은 정면·측면·후방 충돌에 대한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로드 패스(load path, 하중이 가해지는 최단 경로)를 구성하는 각 부분들을 더욱 견고하게 연결시키고자 초고장력강판 비율을 51%까지 끌어올리고, 구조용 접착제를 110m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차체 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초고장력강 비율 51% 확대 및 구조용 접착제 최대 110m 적용 등 2세대 플랫폼 주요 개선 항목을 3D 그래픽을 활용해 설명하는 장면

2019년 8세대 쏘나타 출시와 함께 공개된 3세대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의 차체 안전성 기술력의 정점을 자랑한다.

전방 구조물 추가와 더불어 멤버 구성을 변화시킨, 이른바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으며, 로드패스 최적화와 루프레일 및 프런트 백빔 강도 향상 등이 특징이다. 

특히 탑승 공간 보호를 담당하는 주요 부위인 프런트 및 센터 필러, 사이드 실(side sill), 대시 로어(dash lower)부 등에 핫스템핑 강판을 확대 적용해 전체 골격의 강도를 평균 71kgf/mm2로 끌어올리는 한편, 차체 경량화도 실현할 수 있었다.

엔진룸 다중 골격 구조 적용 및 서브 프레임 전방 구조물 적용 등 3세대 플랫폼 주요 개선 항목을 3D 그래픽을 활용해 설명하는 장면

차체 안전 설계의 기본에 입각한 현대차그룹의 플랫폼 설계 기조는 전동화 전용 플랫폼으로 내세운 E-GMP에도 고스란히 전수됐다.

E-GMP는 세계 최초의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양방향 V2L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을 뿐 아니라 자동차 플랫폼의 기본기인 안전 분야에도 만전을 기했다.

E-GMP는 기본적으로 승객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에 가해지는 충격 역시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가 기틀이 된다.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높임과동시에 배터리 측면에 위치한 사이드실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추가적으로 격자 구조의 배터리내부 보강재와 고강도 차체 크로스멤버를 더해 주행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충돌 에너지에 대응하도록 구성했다.

이에 더해 후방 충돌 시 뒷좌석 탑승객과 고전압 배터리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 차체 내부에 변형을 유도하면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구조물도 탑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차체 안전 기술력 외에도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에어백, 그리고 차급을 불문하고 적용하고 있는 ADAS 등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 최우선 철학을 기반으로 최상의 제품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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