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주행 전비 7.0km/kWh 기록한 현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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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주행 전비 7.0km/kWh 기록한 현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 유영준
  • 승인 2023.06.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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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위한 디자인 콘셉트 적용해 탄생된 차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바탕으로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 연출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바탕으로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 연출한다=카테크 유영준
운전석 역시 현대차 고유의 하이테크 기술과 감성이 녹아들어 있다=카테크 유영준
차량전체를 감싸는 블랙라인 몰딩과 심플하고 미래지향적인 픽셀 그래픽 디테일로 혁신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카테크 유영준

코나 전기차를 시승했다. 지난 413일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 일렉트릭)64.8kW 배터리를 달아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17km에 달한다.(롱레인지, 17인치 휠 적용 기준)

시승차는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인스퍼레이션 트림이었다. 이 차에 적용된 타이어는 금호타이어 마제스티 235/45R19였다. 19인치 타이어의 정부신고 전비는 복합 4.8km/kWh, 도심 5.2km/kWh, 고속도로 4.4km/kWh였다. 17인치 타이어(복합 5.5km/kWh)에 비해 10% 정도 더 낮게 나왔다.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근처 주렁주렁 하남점 주차장에서 강원도 속초에 있는 롯데리조트 속초까지 172km 구간을 시승했다.

후드를 열면 27리터의 수납공간을 갖춘 프렁크가 있다=카테크 유영준

하이테크 기술과 감성 접목해

현대차는 신형 코나를 개발할 때 기존방식과 달리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했다. 내연기관차의 디자인이 아닌 전기차를 위한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하다보니 코나 전기차의 독특한 이미지를 접목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현대차는 최근 발표되는 신형차에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과 넓은 공간감의 실내 공간을 연출해내고 있다. 여기에다 전면부 DRL(주간주행등)에 적용된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를 달아 패밀리룩을 완성시키고 있다.

신형 그랜저와 신형 쏘나타에 이어 코나 역시 같은 맥을 잇고 있다. 코나는 특히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다듬어진 우아한 형상은 코나 일렉트릭의 순수한 볼륨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와 동급 최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 코나 일렉트릭 전용 컬러는 외장에 메타블루 펄, 내장에 에코 패키지(다크 크레이 원톤)가 있으며, 에코 패키지 선택 시 메시(mesh) 소재의 1열 헤드레스트를 비롯 친환경 천연가죽/스웨이드 시트,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헤드라이닝과 플로어 매트 등이 적용된다.

운전석 역시 현대차 고유의 하이테크 기술과 감성이 녹아들어 있다. 12.3인치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반긴다. 이 차 역시 변속기 레버가 없는 전자식 변속 칼럼이 스티어링 휠에 적용됐다.

시승차는 60만원하는 보스 프리미엄사운드를 달아 고품격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시승차에는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 팻말을 달아놓고 멜론, 왓차 등 오디오 & 비디오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코나 일렉트릭 역시 SDV(Software-Defined Vehicle) 기반의 편의 사양과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카테크 유영준
프런트 상부에 푸시오픈 타입 충전도어를 달았다=카테크 유영준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 달아

하남을 빠져나와 양양방면 고속도로에 올랐다. 1시간 20분 정도 주행했을 때 전비가 6.2km/kWh 나왔다. 공인 전비보다 높게 나왔다. 고속도로 주행 중 ADAS를 직접 테스트하기 위해 100km/h로 설정해 편안하게 주행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2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적용으로 요즘 차들은 무척 운전하기 편해졌다. 특히 초기 ADAS에 비해 브레이킹 포인트가 정교해졌다. 앞차와 거리와 속도를 계산해 미리 감속시켜준다. 불안하지 않다. 예전에는 ADAS가 적용된 차로 운전할 때 터널 진입 시 가장 불안했다. 터널 안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전속력으로 달리다 급하게 정지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차들은 그런 걱정이 없다. 알아서 속도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되는 차들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라는 첨단 기능들이 적용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 역시 SDV(Software-Defined Vehicle) 기반의 편의 사양과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이를 통해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 기능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휴대폰처럼 자동차 안에서도 이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졌다.

또한 코나 일렉트릭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안전구간/곡선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경고(SE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핵심 안전 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달았다.

이 밖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진출입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전비는 예상 밖으로 좋았다. 정부공인 전비보다 실 주행 전비가 더 좋게 나왔다. 기자가 3시간 30분 동안 171km를 주행한 후 나온 전비는 7.0km/kWh였다.(19인치 타이어 정부공인 전비 복합 4.8km/kWh) 남은 주행가능거리도 227km였다. 충전하지 않고 다시 서울도 돌아올 수 있을 정도였다.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4,654만원이며,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 4,968만원, 인스퍼레이션 5,323만원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여기에다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원대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원대 중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고급 전기차 부럽지 않은 성능과 옵션을 달고 있어 구매자들의 만족감이 높을 것 같다.

기자가 3시간 30분 동안 171km를 주행한 후 나온 전비는 7.0km/kWh였다=카테크 유영준
기자가 3시간 30분 동안 171km를 주행한 후 나온 전비는 7.0km/kWh였다=카테크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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