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 에어컨 대체냉매 R-1234yf에 관심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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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에어컨 대체냉매 R-1234yf에 관심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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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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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어컨 신 대체냉매 선두주자로 R-1234yf가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쉐보레가 올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스파크, 아베오, 트랙스를 시작으로 모든 신차에 R-1234yf를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기아차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신차에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현대, 쌍용, 르노삼성 등은 아직 국내에는 적용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일부 수출차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 수입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의 경우에도 크라이슬러, 푸조, 포드 등이 R-1234yf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수입차업계에서도 그 적용 모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R-1234yf 냉매 적용 차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에어컨 냉매회수기 관련업계에서도 최근 관련장비를 판매 중이거나 제품 개발 및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인터원(TEXA)을 비롯해 쿨뱅크, 쿨인드림, 레미코, 씨앤드케이 등이 R-1234yf 전용 냉매회수 및 충진기를 판매하고 있다. 민영실업, 파워렉스, 헤스본, 유니테크 등도 각각 전용장비를 개발 또는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LEMY는 R-1234yf 겸용 하이브리드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R-1234yf가 정비업소 새 먹거리 될 듯

갈수록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차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에어컨 냉매 시장규모 또한 점차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새로운 대체냉매가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정비업소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냉매의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의 경우 여전히 유예기간이 길고 정부나 업계가 적극적이지 않으므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오히려 하이브리드차 전용 에어컨장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전문정비업소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신 대체냉매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R-1234yf의 경우 적용 차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듀폰 등 몇 개 회사가 냉매를 독점 공급하다보니 냉매가격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것이 관련서비스 및 전용장비 보급 확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R134a의 유통가격(1kg 당)이 5천500원~8천원 내외인 반면 R-1234yf는 무려 20~4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비업계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고비용에 따른 과잉정비로 오인받거나 가스누출 때 손실금액 부담으로 선뜻 정비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R-1234yf 전용 에어컨 관련장비 역시 고가이므로 장비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쉐보레 바로정비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 사장은 “R-1234yf 적용 차가 입고되더라도 전용장비도 없거니와 고객의 입장에서 정비비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대부분의 협력사들이 직영서비스센터로 입고해 정비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R-1234yf 전용장비 제조회사 관계자도 “R-1234yf 전용장비는 냉매가격이 R-134a보다 수십배 이상 비싸므로 냉매회수량이 정밀해야 그만큼 손실금액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냉매의 공급이 안정화되고 적용차가 현재보다 더욱 확대될 경우 R-1234yf 관련 서비스는 전문정비업소의 새로운 수익창출 아이템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사용된 R-134a 냉매 퇴출된다

에어컨 냉매는 그동안 일명 '프레온 가스(CFC-12 및 CFC-22, 이하 R-12, R-22)'로 불리는 염불화탄소(CFC) 계열이나 수소염불화탄소(HCFC) 계열의 화학물질이 대표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1989년 발효된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개발도상국에서는 2009년부터 R-12와 R-22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1996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R-12 냉매를 대신한 신냉매가 바로 현재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R-134a(HFC-134a) 냉매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R-134a 또한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직면해 있다.

주행 중 자동차 에어컨을 작동할 경우 컴프레서와 블로어 모터 등의 작동으로 인해 추가적인 엔진동력이 소모될 뿐만 아니라 냉매누출로 인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ning Potential)로 이를 정량적으로 표기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지수(GWP)란 이산화탄소 1kg이 지구온난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타내는지를 알아보는 척도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의해 2011년부터 유럽에서 생산되는 신차에 지구온난화지수가 150이 넘는 냉매는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올해부터는 모든 등록 차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미연방정부 역시 환경청과 NHTSA(미 고속도로안전협회) 등을 통해 관련법규를 제정, 유럽과 동일한 시기에 신냉매를 적용하도록 압력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몬트리올 의정서에서는 R-134a를 오는 2030년까지 8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르완다 키갈리에서 협의된 온실가스 규제(르완다 키갈리 협의)는 몬트리올의정서와 교토의정서를 뛰어넘는 더욱 강화된 규제로 떠오르고 있다. 르완다 키갈리 협의에 따르면 선진국은 오는 2019년 1월부터 2011~2013년 온실가스 사용량의 10%를 감축하고 2036년에는 85%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R-134a는 유럽에서의 사용금지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사용량 감소함에 따라 생산량 또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생산업체를 찾기 어려워 거의 대부분의 중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는 실정인데 생산량 감소에 따른 품귀현상 등으로 인해 물량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유통가격 또한 오르는 추세라는 것이 정비업계의 설명이다.

다양한 새로운 대체냉매 개발 시도 중

이처럼 R-134a 냉매가 더 이상 자동차에 적용되기 어려워짐에 따라 세계 각국은 또 다른 대체냉매의 개발 및 표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새로운 대체냉매로 부각되어 오고 있는 냉매로는 R-125a, R-1234yf, R-744(이산화탄소), R-717(암모니아)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R-717과 R-744 등은 지구온난화지수가 제로(0)이며, R-1234yf의 경우 4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냉매들은 독성이 강하거나 가연성이 높아 폭발위험성이 대두되는 등 여러 가지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인해 아직까지 표준화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암모니아가 주성분인 R-717의 경우 지구온난화지수가 0이고 대체냉매로 부각되고 있는 물질 가운데 가장 증발잠열이 크기 때문에 시스템을 소형화할 수 있고 냉매충진량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독성이 강해 다량으로 호흡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R-744의 경우 사용압력이 100bar까지 오르는 등 높은 압력으로 폭발위험성은 물론 기존 시스템의 변경이 불가피하다.

또한 R-1234yf와 R-717 등은 가연성이 높지는 않지만 가연성으로 인한 화재위험이나 폭성위험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외에도 R-1234yf의 경우 냉매특성상 기존 134a에 비해 냉방능력이 떨어져(약 7% 정도) 별도의 내부열교환기가 필요하다.

이처럼 R-134a를 대체한 새로운 친환경 냉매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럽쪽에서는 R-744가 미국와 일본 등에서는 R-1234yf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R-1234yf는 이미 미국 환경청(EPA)과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일본 자동차협회(JAMA)를 비롯한 여러 단체와 기술관련 협회에서 사용을 승인한 상태이며,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에서도 R-1234yf를 친환경 대체냉매 표준으로 등록한 바 있다.

특히 R-1234yf는 지구온난화지수가 4에 불과하고 별도의 내부열교환기가 필요하지만 기존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는 저압 에어컨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용차가 늘어나고 있다. GM이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이후 이미 전 세계적으로 700만대 이상의 차가 현재 R-1234yf 냉매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R-1234yf 전용장비]

쿨뱅크 CB-885N

쿨뱅크가 새롭게 개발한 R-1234yf 전용 에어컨냉매 회수 및 충진기(모델명 CB_885N)는 95% 이상의 탁월한 냉매회수율을 자랑하며, 완벽한 회수/진공/재생/충진/플러싱 기능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과정을 전자동으로 작업이 가능하고 작업결과를 프린터로 출력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외에도 고온용 압축컴프레서를 적용해 장기간 사용시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며, 과압력 상승을 방지함은 물론 방폭형 진공펌프와 신뢰도가 높은 파커(Parker) 퀵커플러를 적용해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전자저울 또한 충격완충장치를 적용함으로써 내구성이 뛰어나다.

한편 쿨뱅크의 R-1234yf 전용장비는 한국지엠과 기아자동차의 공식보증수리 지정장비로 인증받았으며, 현재 전국의 한국지엠 서비스네트워크에 공급하고 있다. 쿨뱅크는 이 외에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동종 업계에서 유일하게 R-1234yf 장비에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타 정비기기관련 다량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문의] ㈜쿨뱅크 031-298-5358 www.cbcoolbank.com

로빈에어 AC1234-7(고급형) & AC690PROYF(일반형)

레미코퍼레이션이 판매중인 로빈에어(Robinair) AC1234-7은 냉매주입 정확도가 높은 고급형 R-1234yf 전용장비로 자동 및 수동으로 에어컨 냉매회수 및 충진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가스누출 테스트 과정에서 누출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PAG와 POE 두 종류의 오일 사용과 형광물질(UV) 주입이 가능하며, 전용 분동을 이용해 저울의 오차 확인 및 보정이 간단하다.

일반형 제품인 AC690PROYF는 가성비가 뛰어난 보급형 R-1234yf 전용장비로 다른 냉동오일 작업 시 장비 플러싱 기능을 제공하며 필터수명, 냉매회수량, 진공펌프 구동시간 등 냉매관리를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한편 레미코퍼레이션이 판매 중인 로빈에어 R-1234yf 전용 에어컨장비는 미국 SAE 규격을 만족하는 북미GM 및 GM유럽의 공식 인증장비로 차량정보 및 에어컨냉매의 회수/충전정보의 관리 및 출력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 및 사업소에 납품되고 있다.

[제품문의]레미코퍼레이션 031-912-7101 www.robinair.co.kr

레미코퍼레이션 LEMY Q

레미코퍼레이션이 판매 중인 LEMY Q는 R-1234yf 겸용 하이브리드 장비로 에어컨 냉매의 회수/진공/재생/충전/ 플러싱 기능을 완벽히 구현한 제품이다.

또한 고온, 고압의 압축컴프레서를 사용해 부품내구성이 뛰어나며 모든 회로라인을 블록화해 고장개소를 줄이인 것이 특징이다.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되어 신속한 AS가 가능한 것도 레미코퍼레이션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제품문의]레미코퍼레이션 02-3474-2746 www.lemy.co.kr

쿨인드림 CR-1234yf

쿨인드림이 선보인 R-1234yf 전용 에어컨 냉매회수기(제품명 CR-1234yf)는 가연성 냉매인 R-1234yf의 특성을 고려해 스파크리스 진공펌프와 고정밀의 전자저울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동 냉매감지 센서를 적용해 R-1234yf 냉매 적용여부를 알아서 판단함은 물론 자체 누설진단기능을 적용해 냉매 누설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고알람을 작동시켜 작업자의 사용편리성을 더했다. 이밖에 쿨인드림은 별도의 냉매분석기와 하이브리드형 에어컨 장비를 결합한 R-1234yf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한편 쿨인드림은 국내 최초로 R-1234yf 관련장비를 개발해 국내 자동차 회사에 납품한 것을 비롯해 국내 자동차 3사와 함께 R-1234yf 연구소를 운영하며 전용장비 및 관련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제품문의]드림협동조합 010-7587-1354

오토프로업 CQ-110HFO

오토프로업이 공급하고 있는 CQ-110HFO는 R-1234yf 전용 전자동 에어컨 냉매충전회수기로 작업자가 지켜보지 않아도 모든 에어컨 냉매충전회수 작업절차를 자동으로 수행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쾌속/전자동/수동모드를 지원해 작업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질소가스 테스트를 기본으로 적용함은 물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비상전원차단 스위치를 채택하고 있다.

CQ-110HFO는 또한 R-1234yf 전용 콘티넨탈 메인호스와 파커 퀵 커플러를 채택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했으며, 탱크 내 잔량 냉매량을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준다. 이밖에 옵션사양으로는 프린터 출력기능을 지원한다.

[제품문의]㈜오토프로업 031-434-9009 www.apupco.kr

TEXA KONFORT 707R & 770S

TEXA KONFORT 시리즈는 정확성과 정밀도 그리고 실용성을 갖춘 간편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에어컨 냉매회수충전 장비로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쉐보레, 현대, 기아, 르노, 폭스바겐, 도요타 등 전 세계 24개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승인 또는 지정장비로 인증받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R-1234yf 전용장비인 KONFORT 707R과 KONFORT 770S는 95% 이상의 냉매회수율을 자랑하며 자동유압식 플러싱 시스템과 밀폐형 오일용기, 용기 자동식별기능, 저울 기울기 센서시스템, 자동누출탐지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고효율의 팬 보호시스템과 더불어 고도로 자동화된 어셈블리 라인에서 정밀 검사과정을 통해 안전성과 사용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제품문의]인터원 070-7781-6430 www.inter-one.co.kr

김아롱 「본지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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