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확인된 다차로 하이패스, 내년까지 60개소 구축

- 올해 전국 17개 추가 신설 - 톨게이트 통과속도 상승해 교통흐름 원활 및 사고감소 확인 - 공사 위해 기존차로 폐쇄하고 임시차로 운영, 한국도로공사 안전운전 당부

2020-08-27     최진희

한국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결과 톨게이트 통과속도(제한속도) 상승, 하이패스차로 사고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하고 차로간 시설물을 없애 차로 폭이 본선과 같이 넓기 때문에 주행속도 그대로 통과해도 안전하며 운전자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다차로 하이패스의 통과속도는 톨게이트 통과 이후의 교통흐름과 안전을 고려해 80km/h(본선형), 50km/h(나들목형)로 제한되지만, 기존 제한속도인 30km/h 보다 20~50km/h 높다. 실제 차량들의 통과속도도 기존대비 10~20km/h 빨라졌으며, 영업소 부근 교통흐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차로 하이패스를 본격적으로 설치한 이후, 다차로 하이패스 차로에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사고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보다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21년 설치 예정이었던 남원주, 남세종, 북천안, 송악 4개소를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작년까지 완료된 15개소와 올해 설치 예정이었던 13개소, 앞당겨 설치하는 4개소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32개소에 설치 완료된다. 2021년에 계획된 28개소를 추가하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60개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전 부산 영업소 전경(사진=한국도로공사)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후 부산 영업소 전경(사진=한국도로공사)

올해 다차로 하이패스가 신설되는 영업소는 동서울, 김포, 시흥, 청계, 성남, 구리남양주 등 수도권 6, 남원주, 남세종, 북천안, 송악 등 충청권 4, 동광산 등 광주전남권 1, 서대구 등 대구경북권 1, 북부산, 대동, 산인, 칠원, 통영 등 부산경남권 5곳으로 총 17개소이며, 818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 중에는 기존 하이패스 차로가 폐쇄되고, 임시 차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해당 영업소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감속운행 등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영업소, 공사기간, 주의사항 등을 교통정보 앱, 공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현수막과 VMS 전광판을 이용한 현장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