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 G90 사전 공개

2018-11-13     김한솔

제네시스 브랜드는 11월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제네시스 G90'의 프리뷰를 진행했다.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5년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통해 차명을 북미, 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으로 일원화했다. 또한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하고 신차급 디자인 변화가 적용 되었으며 첨단 주행 신기술과 기술을 적용하고, 정숙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첨단 안전·편의사양 정숙성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
우선 G90은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자랑한다.
안전하차보조(SEA) 시스템은 정차 중 승객이 차문을 여는 상황에서 위험 물체가 접근 중이면 클러스터에 팝업 경고화면 및 경고음을 울려 탑승자에게 위험을 알려준다. 차로유지보조(LFA) 시스템은 차선을 넘어가는 것만 막아주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차로의 넓이와 관계없이 정중앙을 주행하도록 보조해 준다.

또한 차량 전방의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될 경우 자동 제동을 통해 충돌을 방지해주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기능은 감지 범위를 자전거와 반대편에서 오는 차까지 확대시켰다. 이외에도 후진 출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 충돌을 방지하는 후방교차충돌방지(RCCA) 시스템과 차량 후방 노면에 가이드라인을 형성하는 후진 가이드 램프를 탑재했으며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작동하면 클러스터 화면에 후측방 화면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되었다.

기존 EQ900모델과는 달리 풀터치를 적용한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분할 화면을 통해 기본적으로 내비게이션을 보며 공조, 날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별도의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지도 데이터가 변경된 부분만 찾아내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주며,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는 빅 데이터를 통해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후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등을 교체할 시기가 오면 사전에 알려준다. 또한 원격으로 도어를 잠글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된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카카오 i, 휴대폰 SMS 연동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탑재했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정숙성을 위해 시트 아래 부분에 샌드위치 패널을 장착해 소음을 줄였으며 엔진이 켜지면 발생할 수밖에 없는 NVH소음에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제거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이라는 신기술도 적용했다.

역동적인 우아함의 디자인 철학
G90의 외장 디자인은 수평적인 구조를 강조하고 있으며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했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이다.

전면부는 당당하고 품위있는 크레스트 그릴을 장착하고 전면부부터 측면부를 지나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 전체를 감싸는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가 될 쿼드 램프를 적용했다. 이전 모델인 EQ900의 전면부 하단에 위치하던 방향지시등을 헤드램프 중앙으로 변경하며 쿼드 램프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과 넓은 접시와 같은 디쉬 형태에 제네시스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19인치 휠을 적용하고 사이드미러에 장착되어있던 방향지시등은 측면펜더로 이동하면서 전면부에서 시작된 선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상하로 분리돼 전면 램프와 동일하게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 램프와 기존 윙 엠블럼 대신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했다. 번호판부터 모든 기능적 요소는 최대한 하단부에 위치시켜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안정되게 구성했다. 더불어 상하로 분리된 머플러에서도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 형상으로 구현해 통일성을 높였다.

G90의 내장 디자인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면서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에어 벤트와 오디오 스위치 등을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했으며 센터페시아 스위치의 개수를 줄이고 공기청정모드 버튼을 추가했다. 또한 기존 그로쉬(유광)우드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오픈 포어(무광) 리얼우드를 적용했고 포르토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화이트 벨벳 매트 등 신규 외장 컬러 3개를 추가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4개의 눈을 가진 가장 슬림한 램프를 만드는 것이며 영속성과 독창성을 담아내고자했다”며, “G90에 적용된 크레스트 그릴이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에 똑같이 적용되어지는 것은 아니고 기본적인 포인트는 같으나 그릴의 사이즈나 포지션, 다이아몬드 패턴을 다르게 해 차량 타입별로 개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12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제네시스 G90은 오는 11월 27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3.8가솔린 모델 7,706만원, 3.3터보 모델 8,099만원, 5.0 가솔린 모델 1억1,878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예정일은 11월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