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_2006 GENEVA MOTOR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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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_2006 GENEVA MOTOR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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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4.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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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 | 2006 GENEVA MOTORSHOW

메이커 간 세그먼트 차별화 보여준 제76회 2006 제네바모터쇼

강해야 이긴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매년 3월 개최되는 제네바모터쇼는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나라에서 열리는 모터쇼로서는 국제적인 주목을 끄는 유일한 이벤트다. 남부유럽에 위치한 만큼 이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원래는 프랑스 메이커들의 잔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일 메이커들이 득세를 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리드해 가고 있는 인상이다. 제네바모터쇼는 1905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76회째를 맞는다. 유럽과 일본, 미국,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약 260여개의 완성차회사와 부품회사가 출품했으며 약 8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채영석 「글로벌 오토뉴스 국장」

올해 모터쇼의 특징을 크게 요약하자면 우선은 강해야 살아 남는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세그먼트의 세분화를 들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규모의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 번째로는 하이브리드와 디젤만으로 비추어졌던 파워트레인 전쟁이 에탄올이 추가되면서 연료전지와 수소엔진, LPG, 바이오 매스, 그리고 기존 디젤과 가솔린 등 내연기관 엔진의 기술개발 등으로 더욱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서로 맞물리는 문제이기도 하고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우선 첫 번째 주제인 강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은 프레스컨퍼런스 초반부터 극명하게 드러났다.

유가 폭등으로 연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그들이 만든 모델들이 얼마나 강한지를 무엇보다 강조한다. 엔진의 절대 성능을 기본으로 그것을 지탱해줄 수 있는 하체의 성능, 그리고 그런 것들을 종합한 총체적인 주행성을 다이내믹하게 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모터쇼 프레스컨퍼런스의 개막 테이프를 끊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그룹은 튜닝 디비전인 AMG를 전면에 내 세우며 앞으로 메르세데스 브랜드의 주행성 강화를 예고했다.

1971년형 AMG를 직접 운전하고 등장한 DCX의 수장 디터 제체는 6.3ℓ V형 8기통 엔진이 무려 514마력이나 되는 가공할 출력으로 0-100km/h 가속성능이 4.6초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의 대 배기량 엔진의 역사를 살펴 보면 1968년 6.3ℓ로 240마력이었던 것이 1971년에는 6.8ℓ로 268마력,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6.3ℓ는 514마력이라는 가공할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의 V8엔진은 담당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새겨 넣을 정도로 장인정신에 입각한 작품임을 강조하며 이들의 뿌리는 레이스 트랙에 있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이 엔진을 탑재하고 등장한 모델은 CLK63AMG와 CLS63AMG, R63AMG, 그리고 2006년형으로 페이스리프트한 SL63AMG 등이었다.

디터 제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의 CEO에 이어 올 초부터는 다임러크라이슬러그룹 전체를 이끄는 위치에 올랐는데 그 첫 번째 작품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성능 이미지 강화를 위한 AMG의 부각이다. BMW가 M디비전으로 다이내믹성을 극대화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고 그것이 판매증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 재규어 등 유러피언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출력 전쟁은 점입가경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디터 제체는 더불어 디젤엔진의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디젤의 미래는 블루’라며 그들이 개발한 디젤엔진은 친환경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높은 파워로 다이내믹성도 증강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2005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했던 디젤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인 블루테크 시스템을 채용한 비전 GL320블루테크와 E320블루테크 등을 공개했다.

또한 새로 개발한 3.5ℓ V6 직접분사방식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CLS350CGI도 공개했다.

같은 다임러크라이슬러그룹의 크라이슬러 디비전 역시 새로운 세그먼트의 진입 시도는 물론이고 그들이 내 세우는 SRT8, SRT4 등 파워 버전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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