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마2.0 AT 크랭킹 미작동으로 시동 불능
옵티마2.0 AT로 크랭킹이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였다. 차 사용자가 2명이었는데 리모컨으로 잠근 것을 키로 여는 순간 경보가 작동, 점화스위치에 키를 꽂아 경보는 멈췄지만 이후로 크랭킹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옵티마의 경우에는 키가 점화스위치에서 분리되어 있는 상태에서 키리스(keyless) 리모컨으로 도어를 잠그게 되면 경계상태가 되는데 이때 키를 사용해 도어를 열게 되면 경보가 작동하게 된다
이효선「기아자동차 하이테크팀」
● 증상
고객에게 바로 인도된 옵티마2.0 AT가 시동이 안 걸린다는 연락이 왔다. 바로 고객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가보니 크랭킹이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차를 두 사람이 사용하다 보니 리모컨으로 잠근 것을 다른 사람이 키로 도어를 열어 경보가 작동했고 키를 점화스위치에 꽂아 경보는 멈추었으나 그 이후로 크랭킹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선 경보가 작동된 것은 차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잠깐 설명을 덧붙이자면 옵티마의 경우 점화스위치에서 키가 분리되어 있는 상태에서 키리스 리모컨으로 도어를 잠그게 되면 경계상태로 된다. 이때 키를 사용해 도어를 열게 되면 경보가 작동하게 된다.
경보는 키리스 리모컨을 사용해 언록 신호를 주거나, 키를 꽂은 뒤 IG1, IG2 ON인 상태를 30초간 유지할 때 해제된다. 또한 경보작동 때에는 에탁스에서 도난방지 릴레이를 작동시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그림1> 배선도
배터리 스타터 S/T릴레이 인히비터스위치 도난방지릴레이 에탁스
● 점검
우선 기본적인 공구만을 가지고 나온 터라 어떻게 해서든 시동을 걸어 센터로 차를 옮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를 찾아보기로 했다.
키를 IG ON 위치에 놓고 엔진룸 내부의 퓨즈박스에 설치되어 있는 스타트 릴레이를 분리하고 스타팅 모터의 키선에 (+)전원을 직접 연결하니 시동이 걸렸다.
여기서 스타터에 (+)전원을 연결해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아 스타트 릴레이를 작동시키는 전원이나 어스의 불량으로 판단해 센터로 차를 입고시켜 점검에 들어갔다.
별로 만진 것도 없는데 점검하다 보니 시동이 걸렸다.
다시 경보를 작동시킨 후 시동을 걸어 보았다.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있다. 키리스 리모컨은 고객이 가지고 있는 터라 키를 꽂은 후 IG1, IG2 ON인 상태를 30초간 유지시켜 보았다. 그래도 시동은 걸리지 않았다.
우선 배선도를 확인해 보니 몇 가지 원인이 추정되었다.
원인은 조금 전의 생각과 같이 스타트 릴레이의 어스, 즉 No.13 어스와 10A 스타트 퓨즈, 또 인히비터 스위치 또는 도난방지 릴레이였다.
10A의 스타트 퓨즈를 점검해 보니 정상적으로 키를 스타트 위치에 놓자 전원이 정상적으로 흘렀다. 다음으로 스타트 릴레이를 확인해 보았다. 스타트 릴레이 단품은 정상이었다. 또한 No.13번 어스도 정상이었다. 그러나 키를 스타트 위치에 놓아도 스타트 릴레이의 키 전원이 인가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AT의 경우는 인히비터 스위치의 조정불량이거나 매뉴얼 트랜스미션 차에서는 클러치 스위치의 불량이다.
이 차의 경우 AT임으로 인히비터 스위치까지 스타트 전원이 오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인히비터 스위치까지 전원이 인가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인히비터는 점검해볼 것도 없이 인히비터 스위치 이전의 문제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점검하지 않았던 도난경보 릴레이를 점검해 보았다. 하지만 도난경보 릴레이야 말 그대로 '경보가 작동할 때만 작동되는 것인데 한번 작동하고 고장이 날까?'라는 의구심이 생겼지만 점검해 보았다.
● 원인
도난경보 릴레이는 상시에는 10A 퓨즈를 거친 전원을 받아 그대로 인히비터로 보내지만 경보상태에서는 에탁스의 어스 신호를 받아 인히비터 스위치로 가는 전원을 차단한다.
우선 에탁스의 도난방지 릴레이 신호가 나오는지 점검했다. 에탁스 단자번호 C7번에서 어스 신호가 도난방지 릴레이로 인가되고 있었다. 원인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에탁스를 교체했다. 그래도 시동이 안 걸렸다.
다시 에탁스의 C7번 단자를 점검해 보았다. 아까 와는 달리 어스 신호가 인가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