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제36회 도쿄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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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제36회 도쿄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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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2.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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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도쿄 모터쇼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최되었다. 7개국 106개 메이커가 참가해 314대의 차를 전시한 이번 모터쇼는 ‘무대 위의 상용차, 진화를 느껴라’라는 주제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정보기술(IT)의 첨단화에 발맞추어 진화해 가는 상용차와 보디, 부품 각 분야의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환경문제에 대응한 디젤차의 저공해 기술, 고도 정보화와 장애인들을 위한 상용차와 복지차 등이 대거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다

박남건 「본지기자」

제 36회 도쿄 모터쇼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렸다. 총 7개국 106개 메이커가 참가해 314대의 차를 전시한 이번 모터쇼는 ‘진화하는 상용차의 무대’라는 주제로 정보기술(IT)의 첨단화에 발맞추어 진화해 가는 상용차 및 보디, 부품 각 분야의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환경문제에 대응한 디젤차의 저공해 기술, 고도 정보화와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자동차 등이 대거 출품되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모터쇼에는 2만5천㎡의 전시장에 314대의 차가 전시되어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올해 도쿄 모터쇼는 지난 34회처럼 일본 메이커가 주축이 된 버스, 화물차, RV 등이 출품되었다.

지난 32회까지 2년마다 종합 모터쇼의 성격을 띠던 도쿄모터쇼는 34회부터는 일본 메이커가 주축이 된 버스, 화물차, RV 등이 출품되는 아시아 최초의 ‘상용차 쇼’로 탈바꿈했다.

이번 제36회 도쿄모터쇼 또한 2년 주기로 돌아오는 상용차 모터쇼로 다양한 신기술 정보로 많은 화제를 뿌렸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라는 명함을 갖고 있는 만큼 도쿄모터쇼는 ‘도쿄모터쇼의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이번 모터쇼도 그 전통을 이어나간 느낌이었다.

상용차 모터쇼라고 하면 화물차, 즉 트럭이나 버스 등 덩치 큰 차종만을 떠올려 으레 재미없는 모터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RV, SUV 등 레저용차들도 상당수 출품된다.

소형 오피스 카 인기모아

이번 모터쇼에서는 업무용 자동차 개념의 소형차들도 일부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소형차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스즈키 자동차는 ‘트윈 모바일 오피스카’라는 1인승 소형차를 선보였는데 이 차는 사무실에서처럼 컴퓨터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업무용 파일과 프린터 등이 함께 설치되어 있어 이동하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수단의 자동차 기능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는 오피스 카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껏 도쿄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메이커들이 모터쇼의 주제에 맞춘 최강의 기술력을 공개해 깜짝쇼를 연출하는 것이었다. 이번 모터쇼도 진화해 가는 상용차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공개해 그 전통(?)을 이어 나갔다.

이번 모터쇼에는 환경기술, 정보기술(IT), 복지 자동차 등 크게 3가지의 기술 분야가 중심이 되었는데 일본 메이커들이 주축이 되어 ‘상용차 신기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했다.

도쿄모터쇼는 비록 승용차와 상용차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지만 세계 자동차 업계의 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 메이커들이 그동안 비장의 무기로 개발해온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신기술 경연장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큰 관심을 갖는다.

특히 상용차 분야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디젤차의 환경문제와 정보기술, 즉 IT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를 보호하는 선진 안전기술이 실현된 자동차, 그리고 일본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한 복지자동차가 주류를 이루며 해마다 화려하게 열리고 있다.

차세대 환경자동차 1순위 연료전지 자동차

최근 자동차 업계는 전기자동차(EV)와 함께 21세기 미래형 자동차로 엔진과 전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Hybrid Electric Vehicle), 물을 전기분해해 발생하는 연료로 움직이는 연료전지 전기자동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차세대 환경차 1순위는 ‘연료전지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데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켜 전기 모터와 기존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저공해 자동차다.

도요타와 히노 자동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가동시키는 연료전지 버스를 일본 메이커 중 최초로 전시했다.

FCHV-BUS2로 불리는 이 연료전지 버스는 차가 운행되는 동안에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이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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