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본지 기자」
제38회 중국 자동차정비기기 및 공구 박람회
China Auto Maintenance Equipment In SHANGHAI
지난 10월 22일∼25일까지 4일간 ‘제38회 중국 자동차정비기기 및 공구 박람회’가 중국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만 참가하는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큰 행사다.
중국자동차정비기기협회의 주관 및 중화인민공화국교통부 및 상해시도시교통관리부의 협찬으로 치러진 이번 박람회는 생산 및 대리 판매업체를 포함해 순수 중국업체만 참여한 전시회로 모두 107개 업체(생산업체 101개, 대리 판매업체 6개)가 참가했다.
1년에 두 번씩(봄·가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보다 먼저 지난 4월에 개최되었던 북경박람회보다 규모는 다소 작았지만 작은 업체부터 대형 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두 참가해 다양한 부품들을 선보였다.
휠얼라인먼트 분야가 가장 치열하게 경쟁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휠얼라인먼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업체가 많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자국에서도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동원해 개발하고 있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중국도 이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요령미달자동차미용설비유한회사’와 ‘상해일성자동차정비과학기술유한회사’가 휠얼라인먼트 분야의 선두 업체로 꼽힌다.
요령미달자동차미용설비유한회사는 중국자동차미용설비업계협회 부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다년 간 군사공업제품의 부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요령성 명성기업’과 ‘동북 삼성 민영우수과학기술선진기업’ 등의 칭호를 부여받은 업체다. 영구미달자동차정비연구소, 영구미달자동차정비유한회사, 영구화통자동차정비유한회사, 영구화야자동차정비유한회사 등의 계열사를 구성해 자동차 수리부터 연구개발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큰 규모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선 8S 적외선 감응 컴퓨터를 적용한 휠얼라인먼트 및 각종 CRT 디지털 컴퓨터를 적용한 휠밸런스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차 발동기 검측기기, 각종 X식, 4주식, 2주식의 리프트 등을 선보였다.
상해일성자동차정비과학기술유한회사는 ‘은남향’이라고 불리는 상해 남향과학기술원구일람천 경제성 내에 자리하고 있는 업체로, 7천㎡의 소유면적을 가지고 있는 대형 업체다. 회사는 주로 자동차 휠얼라인먼트를 포함해 인젝터 클리너, X타입 리프터, 매연측정기, 자동차 검측선 등 자동차와 관련해 포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던 ‘자동차 디지털 레이저 휠얼라인먼트’는 폴란드 매낙 그룹과 합작해 제작되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YC-18PGY’, ‘YC-28TR’, ‘YC-68D’형은 현대적인 외관과 깨끗한 화면 설계, 디지털 카메라 채점, 영상반사채점 등으로 국내 제품과 비교해봐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만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한편, 한국이나 일본 제품들을 직수입 판매하는 업체들의 제품들이 큰 호응을 얻었는데, 특히 휠얼라이먼트는 국산 제품이 큰 강세를 보였다. 국내 업체인 태광, 네스테크, 카맥스 제품을 삼홍 및 금화청도에서 본체 크기만 조금 변형해서 판매하고 있었고, 일본의 이야사카 제품 등 일본 장비만 수입·판매하는 성도미영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 등이 그 대표적인 업체라고 할 수 있다.
성도미영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는 일본 미영주식회사, 미영정기주식회사, 성도실업유한회사와 함께 공동으로 투자설립한 중일 합자회사다.
일부 대형 업체, 고가 및 최첨단 장비들도 출품
중국의 자동차 정비업체의 최근 추세는 규모 있고 고가인 장비가 증가하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진보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국내 제품보다는 3∼4년 뒤떨어진 제품들이 많았지만 반면에 고가 장비 및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