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현지에서 보내온 마감뉴스/제29회 도쿄 오토서비스쇼 개막】
상태바
【도쿄현지에서 보내온 마감뉴스/제29회 도쿄 오토서비스쇼 개막】
  • cartech
  • 승인 2003.07.01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8회 오토서비스쇼가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도쿄 아리아케(有名)의 빅 사이트 국제전시장에서 열렸다. ‘지구를 아름답게 하는 환경정비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환경 관련법규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맞춘 정비업계의 대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디젤엔진의 유해물질을 규제하는 NOx(질소산화물), PM(입자상물질)법이 마련되고 지난해 11월에는 에어컨의 프레온 가스 처리를 위한 환경법인 ‘프레온 회수 파괴법’이 제정되어 환경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었다. 더욱이 지난해 봄에 제정된 ‘자동차 리사이클법’이 곧 시행될 예정이어서 정비업계에서 발생되는 폐기물과 폐유 등의 처리문제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들 환경법에 맞춘 다양한 환경관련 정비기기들이 선보여 최근 일본의 환경관련 움직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경보수(輕補修) 시장에 대한 관심 높아져

일본은 거품경제가 무너진 뒤 몇 년 째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장기불황에 빠져 있다. 일본내 4개의 은행이 구조조정에 몰려 국영화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고, 정비업계 역시 그동안 일본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판금정비 시장에서도 불황의 여파로 판금장비 제조업체 4곳이 도산하는 ‘불황의 밑바닥’에 직면해 있다.

이런 여파를 반영하듯 이번 도쿄 오토서비스쇼 참가업체수는 지난 회(2001년) 157개 업체에서 올해에는 135개 업체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 99년 172개 업체가 참가한 것에 비하면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부스 역시 지난 회보다 66개 부스가 줄어든 1천265개에 그쳤다.

일본의 4대 정비기기업체인 반자이, 이야사카, 닛산 알티아, 안전자동차가 주축이 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일본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경보수(輕補修)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들 메이저 정비기기 업체 역시 그동안 중소업체의 주력 아이템이었던 경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 경보수 시장이 ‘불황 속에서도 잘 되는 사업’으로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야사카는 이번 전시회에 ‘슈퍼 차검관(車檢館)’을 꾸며 놓고 그 안에 고수익을 보장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로 ‘슈퍼 도장관(塗裝館)’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빠르고, 간편하고, 저렴하게 사고차를 수리할 수 있는 퀵 판금, 퀵 도장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지난 98년, 자동차 정비의 토탈숍 그룹인 ‘카 콤비니 구락부(俱樂部)’를 발족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츠바사(翼) 시스템 주식회사’에 대한 성공사례가 일본 정비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츠바사 시스템(주)는 지난 83년, 자본금 1억엔의 컴퓨터 시스템 회사로 발족되었지만 86년 ‘슈퍼 프런트 맨’이라는 자동차정비업 관리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 98년부터 ‘자동차의 잔기스를 45분에 해결해준다’는 경보수(輕補修)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지난 2001년에 일본 국내에 1천600여 가맹점을 보유, 그해 3월 317억엔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가장 호황을 누리는 회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