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도 이제 전기차 시대①- 환경 규제 강화에 세계 전기 상용차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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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도 이제 전기차 시대①- 환경 규제 강화에 세계 전기 상용차 개발 박차
  • 최진희
  • 승인 2020.03.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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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속성은 물론 배출가스가 없고 낮은 수준의 소음이 전제된 도심지역 물류 및 트럭 운송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사진=볼보트럭)
전 세계적으로 신속성은 물론 배출가스가 없고 낮은 수준의 소음이 전제된 도심지역 물류 및 트럭 운송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사진=볼보트럭)

 

세계 자동차시장은 당분간 1% 내외의 저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및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친환경차의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내연기관차가 부진을 보이며 세계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030년 미래차시장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 판매는 전 세계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보조금 정책에 의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EUCO2 감축목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신차 판매량의 일정 비율(202515%, 203030%)을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각국별로도 세금 우대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각국의 정부도 미래차 개발과 충전소 등 도로운행 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은 기존 구매보조금 지원에서 제조사의 의무생산 비율을 강제하는 방향으로 신에너지차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도 2030년까지 개인차량과 대중교통의 40%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대규모 보조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인도 수도 델리는 2024년까지 전기차 보급 목표치를 50만대로 설정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소 확대와 함께 공장 등 작업장과 집 주변 공공주차장 내 주차된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이 25% 이상이 되어야 하는 규정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미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20302040년 사이 가솔린과 디젤차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웨덴도 중장기적으로 가솔린과 디젤차 판매 금지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지역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차량으로 화물을 운송함으로써 소음이나 배출가스와 같은 문제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전기 상용차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어 실내 터미널과 환경 보호구역 내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차량 대비 소음이 적어 차량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야간 시간에도 운송 업무를 시행할 수 있어 낮 시간동안의 교통 체증 문제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푸조, 전기 경상용차 마스터 Z.E.e-EXPERT 선보여

르노의 대형 전기 밴 마스터 Z.E.(사진=르노)
르노의 밴 모델 마스터도 전기차 버전을 선보였다(사진=르노)

 

완성차 업계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전기 경상용차(LCV; light commercial vehicle)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르노는 마스터 Z.E.를 선보였다. 르노 마스터 Z.E.는 대형 전기 밴으로 배출가스가 없어 도심에서의 주행에 이상적인 모델이다. 4개의 밴 버전과 2개의 플랫폼 캡 버전으로 구성되며, 57kW 전기모터와 차세대 리튬이온 33kWh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 최고속도는 100km/h이다. 지난 2018년 르노삼성은 상용차 마스터를 국내 출시하면서 전기차 버전인 마스터 Z.E.에 대한 출시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이미 국내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국내 도로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푸조 전기 경상용차 e-EXPERT(사진=푸조)
푸조 전기 경상용차 e-EXPERT(사진=푸조)
푸조 e-EXPERT는 2020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사진=푸조)
푸조 e-EXPERT는 2020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사진=푸조)

 

푸조는 전기 경상용차 e-EXPERT2020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은 점차 100% 전기차만 허용되는 추세로 바뀌고 있으며, 그에 따라 환경 기준이 점점 제한 및 강화되고 있어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외관은 EXPERT와 마찬가지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배터리는 두 가지로, 50kWh200km 버전과 75kWh300km버전(WLTP 기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 상용차업체 히노는 2050년까지 점진적으로 상용 전동차 판매를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상용 전기차 판매를 2030년까지 50%, 2050년까지 10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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