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움직이는 집’ 포터 캠핑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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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움직이는 집’ 포터 캠핑카 만들었다
  • 유영준
  • 승인 2020.07.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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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집’ 콘셉트로 4인 가족도 사용할 수 있도록 넓은 실내 공간 제공
독립형 샤워부스, 실내 화장실, 실내 커튼 설치해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가 소형 트럭 포터Ⅱ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를 출시했다(=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움직이는 집’인 포터 캠핑카를 만들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6일 소형 트럭 포터Ⅱ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를 출시했다. 포터 캠핑카 포레스트의 개발 콘셉트는 ‘움직이는 집’이다. 펫네임 '포레스트(Porest)'는 포터(Porter)와 휴식(Rest)을 결합해 만들었으며, 콘셉트와 펫네임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최대 4인 가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14년부터 5년간 약 5배가 증가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가 활동 수요와 캠핑카 개조 규제 완화로 캠핑카 인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차종을 캠핑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했다.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다양한 차종들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자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캠핑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2014년부터 튜닝이 허용된 튜닝캠핑카 수는 2014년 125대에서 점차 증가해 2019년에는 7,921대에 이르렀다. 하지만 기존에는 캠핑카가 승합자동차로만 분류되어 있어 승합자동차가 아닌 승용과 화물차 등은 캠핑카로 튜닝이 어려웠으나, 캠핑카 차종 제한을 폐지하는 취지의 자동차관리법이 개정(2019.8.27, 시행일은 2020.2.28)되어, 앞으로는 승용·승합·화물·특수 모든 차종을 활용해 캠핑카 튜닝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연간 6,000대 차량이 캠핑카로 개조되면서 1,3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포레스트를 개발하면서 공간 활용성에 가장 중점을 뒀다. 스마트 룸, 스마트 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룸을 사용하면 차량 뒷부분이 800㎜ 연장되고, 확장된 부분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 층으로 나눌 수도 있다.
포레스트는 2열 승객석에 주행/캠핑/취침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가변 캠핑 시트를 탑재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가변 시트는 주행 중에는 시트, 캠핑 시에는 소파, 잘 때는 침대 용도로 쓸 수 있다.
포레스트에는 캠핑지에서 샤워실, 화장실 등의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겪는 사생활 침해 등 불편을 고려해 독립형 샤워부스, 실내 좌변기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차량 내 각 창문에 커튼이 설치됐다. 
또한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태양전지 패널도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 및 효율적인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캠핑 중 배터리 방전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이밖에 현대차는 포레스트 내에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와 같은 각종 편의사양을 제공해 고객들이 집과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캠핑카 기능은 포레스트의 직관적인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로 제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 폰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포레스트 가격은 2인승 모델인 엔트리가 4,899만원이고 4인승 모델인 스탠다드와 디럭스는 각각 6,430만원, 7,706만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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