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푸조 2008, 더 커지고 더 고급스러워진 인상 강한 콤팩트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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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푸조 2008, 더 커지고 더 고급스러워진 인상 강한 콤팩트 SUV
  • 최진희
  • 승인 2020.09.2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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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08이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출시되었다
올 뉴 푸조 2008은 푸조의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에 따라 디젤모델과 전동화 모델인 뉴 푸조 e-2008 SUV가 함께 출시되었다
올 뉴 푸조 2008은 푸조의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에 따라 디젤모델과 전동화 모델인 뉴 푸조 e-2008 SUV가 함께 출시되었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지난 85일 신형 콤팩트 SUV 2008을 국내 공식 출시하고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푸조 2008은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120만대 이상 판매된 푸조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 신모델은 국내에서 푸조의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 반영된 첫 번째 모델로, 우수한 연료효율성의 디젤모델과 푸조 SUV 라인업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뉴 푸조 e-2008 SUV가 함께 출시되었다. 이는 CMP(Common Modular Platform) 플랫폼으로 인해 가능해졌다. CMP는 전륜구동방식 컴팩트 모델에 적용되는 차세대 멀티 에너지 공용화 플랫폼이다. 가솔린과 디젤, EV 등 파워트레인에 따라 다양하게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으며, 파워트레인과 상관없이 동일한 주행 질감과 승차 및 적재공간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파워트레인을 마치 옵션처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초고장력강판, 알루미늄 등의 자제를 활용해 강성이 더욱 향상되었으며, 30kg 이상 경량화되었다.

 

 

DRL 등 새로운 사양으로 강인하고 스포티해진 디자인

올 뉴 2008 SUV GT라인의 세로모양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올 뉴 2008 SUV GT라인의 세로모양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올 뉴 2008 SUV 알뤼르모델의 가로모양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올 뉴 2008 SUV 알뤼르모델의 가로모양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미디어 시승회는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출발해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가든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올 뉴 푸조 2008 SUV는 알뤼르(Allure)GT 라인(GT 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배정받은 차량은 뉴 푸조 2008 GT라인이었다. 전동화 버전인 e-2008은 이번 시승회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다.

올 뉴 푸조 2008 SUV는 한 눈에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기존 세대 대비 상당히 몸집을 키웠다. 길이는 4,300mm로 기존 대비 140mm 길어졌으며, 너비도 30mm 증가한 1,770mm로 보다 넓어졌다. 휠베이스도 65mm 확장되고 차체 높이는 기존 보다 5mm 낮아진 1,550mm로 더욱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외관을 지녔다.

전면에는 사자의 송곳니’ LED 주간주행등(DRL) 등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후면에는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리어 LED 라이트가 자리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도 새로운 패턴이 촘촘하게 자리하는데, GT라인은 알뤼르모델의 가로모양 패턴과 달리 세로모양의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를 두었다.

측면은 삼각형 모양의 캐릭터라인으로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크롬 몰딩 장식이 추가되었다. 휠 하우스 주변에는 무광 검정 패널이 더해져 강인하면서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체 공학적 구조의 3D 아이-콕핏(i-Cockpit)이 새롭게 적용되었으며, 위아래가 플랫하게 잘린 콤팩트 더블 플랫 스티어링휠에는 GT 엠블럼이 자리한다. .

계기판은 3D 인스트루먼트클러스터가 적용되었다. 이는 다양한 주행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입체적으로 화면에 표시해 정보를 더욱 직관적이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7인치 HD 터치스크린은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에 비해 크기가 아담한 편이다. 내비게이션 기능은 적용되어 있지 않았는데,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지원하며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그 아래로는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토글스위치가 자리하고 있으며, 무선충전 장치도 갖추고 있다.

커진 덩치만큼 풍부한 적재공간도 자랑한다. 디젤차와 전기차 모두 동일하게 기본 434의 공간을 제공하며, 2열을 접을 경우 최대 1,467를 확보할 수 있다.

 

EAT8 8단 자동변속기 적용으로 부드러운 주행 인상적

시동을 걸고 페달을 밟으면 그르렁 거리는 낮은 엔진음과 함께 가속이 진행된다. 디젤엔진이지만 소음이 적어 정숙성이 뛰어났다. 뉴 푸조 20081.5 BlueHDi 엔진은 최고출력 130ps/3,750rpm, 최대토크 30.6kgm/1,750rp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튀어나가듯 순간적인 가속이 발휘되지는 않았지만 커진 덩치에 비해 가볍고 날렵한 주행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신형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신형 EAT8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럽고 정확한 변속이 특징이다. 이는 또한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약 13%의 연료효율성이 향상되었다. 하체는 예민하며, 노면의 질감이 잘 느껴졌다. 뒷서스펜션에 토션빔방식이 사용된 것이 아쉬웠지만, 인식되지 않을만큼 승차감이 좋았고, 비에 젖은 도로에서도 코너링이나 가감속이 무난하게 안정적이었다.

동급 최고수준의 첨단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차선이탈방지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GT라인에는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차선중앙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등의 사양이 추가되었다.

뉴 푸조 2008 GT라인으로 하남스타필드에서 가평 제이드가든까지 약 60km를 주행한 결과 19.6km/의 연비를 기록했다. 공식 복합연비인 17.1km/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이며 뛰어난 연료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판매가격은 뉴 푸조 2008 SUV 알뤼르모델이 3,248만원, GT라인은 3,545만원이다. 전동화 버전인 뉴 푸조 e-2008 SUV는 알뤼르 4,590만원 GT라인 4,890만원이며, 국고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올 뉴 푸조 2008은 시트조절이 전부 수동으로 작동되고 별도 내비게이션을 갖추지 않은 것 등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상위 모델인 3008에 견줄만큼 쾌적한 승차공간과 넉넉한 적재공간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은 장점이다. 주행 또한 높지 않은 수치에도 부족하지 않은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했으며, 기본 적용된 다양한 ADAS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인 외관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매력적인 수입 콤팩트 SUV임에는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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