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 N, SUV의 실용성에 N 고성능 감성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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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 N, SUV의 실용성에 N 고성능 감성 더하다
  • 김아롱
  • 승인 2021.06.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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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전용 2.0ℓ T-GDi 엔진 탑재해 최고출력 280마력 발휘
-N 그린시프트, N 파워시프트, 능동가변 배기시스템, 런치컨트롤 등 고성능 특화기능 적용
현대차가 지난 6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SUV 코나 N의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코나 N은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가 SUV의 전형적인 실용성에 고성능 N 감성을 더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SUV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1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이러한 코나 N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코나 N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이번 시승회는 인제스피디움 주변의 짧은 공도주행에 이어 서킷주행, 택시 드라이버 시승을 잇달아 진행했다.

N 전용 그릴과 일체형 범퍼 등을 적용한 전면부(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N 전용 휠과 사이드 실 몰딩이 적용된 측면부(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더블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와 N 전용 삼각형 보조제동등이 적용된 후면부(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간단한 차량설명과 주행코스 및 안전주의 사항을 전달하는 브리핑이 끝나고 처음 본 코나 N의 첫 인상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선보인 코나 N라인과 여러 모로 닮았기 때문이다. 코나 N 라인을 통해 선보였던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N로고가 적용된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형 프런트 범퍼, 전투기 엔진흡입구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적용된 프런트 범퍼 에어 인테이크는 코나 N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대신 새로 적용된 다크 크롬 현대 로고를 비롯해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레드컬러의 프런트 립 스포일러와 사이드 실 몰딩, N 전용 경량 단조 휠을 통해 기존 N 라인보다 한층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로 변모했다.

후면 디자인 역시 전체적인 라인은 기존 N 라인과 동일하지만 리어 디퓨저와 듀얼 싱글팁 머플러, 더블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 및 N 전용 삼각형 보조제동등을 적용해 이전보다 한층 존재감있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실내는 N 전용시트와 스티어링 휠, 블루 컬러 포인트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코나 N의 실내는 기존 N 라인과 균형을 이루면서도 기어노브를 비롯해 운전석과 조수석시트에 적용되었던 N 라인 전용 레드 엑센트 대신 N 전용시트와 N 전용 스티어링 휠, 가죽 기어 노브, 핸드 브레이크 등에 블루 컬러 포인틀 적용함으로써 N 브랜드의 감성을 더했다. 

스티어링 휠에는 두 개의 N 커스텀 모드 버튼이 마련되었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스티어링 휠에는 두 개의 N 커스텀 모드 스위치가 마련되었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티어링 휠과 10인치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 스웨이드 및 천연가죽시트 등 N 전용 사양들이다.

패들시프트가 적용된 N 전용 스티어링 휠은 두 개의 N 커스텀모드 스위치와 NGS(N Grin Shift) 핫키가 자리잡고 있다. 센터콘솔의 기어 노브 부근에 자리잡은 주행모드 변환스위치, 10인치 클러스터와 연동되는 N 커스텀모드 스위치는 오른쪽 N 커스텀모드 스위치를 길게 누르면 코나 N의 전용 주행모드인 N모드로 진입하고 왼쪽과 오른쪽 N 커스텀모드 스위치에 각각 운전자에의 취향에 따라 엔진 및 변속기, 서스펜션, 배기사운드 등을 개별적으로 설정된 주행모드를 저장해 실행할 수 있다.

10인치 계기판은 N모드로 진입할 경우 엔진회전수와 속도계, 기어 단수 등을 동시에 표시하는 1서클 디자인으로 변경된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주행모드가 N모드로 진입할 경우 10인치 클러스터 계기반이 기존 타코미터(rpm)와 속도계 2서클로 이루어진 통상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엔진회전수(rpm), 속도계, 기어 단수, 변속표시 램프를 동시에 표현해 주는 1서클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계기반의 남은 공간에서는 오일온도, 냉각수온, 엔진토크, 터보 부스트압력 등의 고성능 특화정보들을 표시해 줘 운전자들은 차량의 섬세한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이러한 고성능 특화 정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동시에 투영돼 역동적인 주행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코나 N은 N모드 및 커스텀모드 외에도 에코, 노멀, 스포츠 등 총 다섯까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스노우/머드/샌드/딥 스노우 등 지형조건에 따른 N 험로주행모드도 적용되었다.

N 커스텀 스위치 아래쪽에는 NGS 핫키가 자리잡고 있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N 커스텀 스위치 아래쪽에는 NGS 핫키가 자리잡고 있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오른쪽 N 커스텀 스위치 아래쪽에 자리잡은 NGS 핫키는 주행중 빠른 가속이 필요할 때 20초가량 터보 부스터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 준다.

코나 N은 안락한 주행감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갖췄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인제스피디움 주변 국도에서 진행된 일반도로 시승은 왕복 20여km의 짧은 구간이었지만 실용성을 겸비한 SUV의 일상적인 주행과 고성능 N 브랜드로서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이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절묘하게 오버랩되며 질주본능을 자극시켰다. 노멀주행모드에서는 일상적인 주행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성을 보여주지만 N모드로 진입하면 SUV 속에 숨겨진 고성능 N의 DNA가 발톱을 드러내며 마치 스포츠카를 타는 것처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로 변신한다.

시승구간에서는 노멀주행모드와 함께 소프트한 스포츠 드라이빙과 보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모드 등 두 가지 주행모드로 미리 세팅된 N 커스텀 스위치를 번갈아 가며 주행했다. 코나 N의 경우 커스텀 주행모드에서 엔진과 변속기는 물론 스티어링 휠과 전자제어 서스펜션, ESC,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배기사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각각 2~3단계로 조절함으로써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주행감성을 설정할 수 있다.

N 전용 인터페이스
N 전용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일반 도로 시승 후 인제스피디움의 주행서킷에 들어서자 코나 N에 적용된 고성능 N만의 특화된 전용사양들이 운전하는 즐거움과 질주본능을 더욱 극대화해 주었다. 10인치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대시보드 상단에 자리잡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 시스템 또한 N 전용 콘텐츠 및 UX가 적용되었다. 

특히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주는 랩 타임 측정장치와 서킷에서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해 기록해주는 N 트랙 맵(N Track Map) 기능을 탑재해 서킷주행의 즐거움은 물론 직접 레이스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더해 준다.

또한 스웨이드 소재와 시트 측면지지를 위한 사이드 볼스터가 적용된 N 전용 시트는 역동적인 운전환경에서도 운전자세를 안정감 있게 유지시켜준다.

 

코나 N은 N 전용 2.0ℓ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코나 N은 N 전용 2.0ℓ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코나 N의 파워트레인은 N 전용 2.0 ℓ 터보 GDI 엔진과 8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약 20초동안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240km/h의 최고속도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만에 주파가 가능하다.(런치컨트롤 작동 기준)

코나 N 엔진은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던 것 기존 N 라인업의 엔진과 달리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플랫파워 특성은 가속구간에서 코나 N의 잠재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 대비 지름이 5mm 증대된 52mm의 터빈휠과 면적이 2.5mm² 증대된 12.5mm²의 터빈 유로를 적용하는 등 터보차저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실린더 블록의 형상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습식 8단 듀얼클러치는 빠른 변속타이밍은 물론 스포티한 변속감까지 제공한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새로 적용된 습식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높은 토크전달력은 물론 빠른 변속타이밍과 스포티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N 그린 시프트(NGS)를 비롯, 가속시 엔진회전수를 제어해 가속성능 향상 및 변속시 힘있게 밀어주는 느낌을 구현해 주는 N 파워 시프트(NPS), 코너링이 많은 주행이 감지되는 경우 스포츠 주행조건에 최적화된 변속단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N 트랙센스 시프트(NTS) 등 N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특화된 사양을 적용했다.

N 코너 카빙 디퍼렌셜로 불리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는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구동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함으로써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예리하게 커브길을 공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코나 N은 무게중심이 높은 SUV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한편 코나 N은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차체 강성을 강화하는 등 성능 개선을 통해 조종안정성과 주행안전성을 개선해 SUV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세단못지 않은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SUV인 코나 N은 세단과 해치백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단점을 보완하고자 남양연구소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했으며 SUV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최적화를 통해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성능간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기존 코나 대비 용접점을 36곳에 새로 추가하고 터널스테이와 스트럿 링 등 차체 강성보강 구조물을 적용해 차량의 강성을 증대시킴으로써 강력한 주행성능에 균형을 더했다. 

N 전용 19인치 단조 휠은 주조 휠 대비 대당 12kg의 중량을 줄였다(사진/카테크 김아롱 기자)

N 전용 19인치 초경량 단조 휠은 주조 휠 대비 대당 12kg의 중량을 줄임으로써 스프링 하부질량(Unsprung mass)이 낮아짐에 따라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을 높이고, 민첩한 차체움직임을 가능케 했다.

이외에도 대구경 브레이크 시스템과 고성능 마찰재가 적용된 패드로 강력한 주행성능만큼 안전한 제동력을 구현했으며, 공력을 활용한 브레이크 냉각장치와 너클 냉각 홀 적용으로 반복되는 제동상황에서도 꾸준한 제동성능을 유지시켜준다.

코나 N은 인제스피디움 주행서킷을 달리면서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탁월한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이라는 고성능 N 브랜드의 핵심 DNA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무겁고 높은 무게중심을 가진 SUV임에도 코너링에서 무게중심의 이동을 최대한 억제하며 노면접지력을 유지해 줄뿐 아니라 민첩한 핸들링으로 차체의 움직임을 운전자의 의도대로 정확히 반영해 주었다. 직선주로에서 스티어링 휠의 NGS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가속력이 증가하면서 마치 레이싱게임을 즐기는 듯한 가속 몰입감을 제공했다. 

한편 코나 N은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차로유지보조(LFA)를 기본 적용함과 동시에 N 모델 최초로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등을 적용함으로써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안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평소 가족과 함께 아웃도어를 즐기거나 출퇴근 때에는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하지만 가끔 음악을 즐기면서 텅빈 도로를 맘껏 주행하고 싶을 때는 N만의 다이내믹한 주행감성까지 갖춘 두 얼굴의 코나 N가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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