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운전자 대신 스스로 운행가능한 로보택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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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운전자 대신 스스로 운행가능한 로보택시 공개
  • 박영훈
  • 승인 2021.09.0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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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공학회 레벨 4 수준의 기술 적용…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운전 주도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2023년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공급 계획
아이오닉 5 고유의 콘셉트를 계승함과 동시에 로보택시의 정체성 드러낸 디자인 선보여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이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를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술 레벨4 수준으로 개발 중인 모셔널의 첫 번째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다.

자율주행 레벨 4는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며 비상 시 운전자 개입없이 차량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 될 예정이다.

 

로보택시 외관에 파랑색 원통형이 자율주행 센서이다.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주는 기능을 한다. (현대차제공)
로보택시 외관에 파랑색 원통형이 자율주행 센서이다.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주는 기능을 한다. (현대차제공)

 

■ 자율주행 센서를 외부로 노출시켜 탄생한 로보택시 고유의 디자인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디자인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이는 기술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로보택시의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루프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이를 받치고 있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센서다. 또, 루프 외에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도 약 30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자율주행 센서는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 공간 정보를 습득하며, 최대 300m 초장거리에 위치한 도로 상황까지 감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및 신뢰성과 직결된다.

현대차그룹은 고도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를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함과 더불어 차량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도 활용했다. 차량의 출력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전방 후드에 적용된 에어덕트를 의도적으로 외부로 노출시킴으로써 고성능 차량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WRC 랠리카의 디자인 설계와 유사방식으로, 이를 통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만의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를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 로보택시 탑승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넓고 독립된 실내 공간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 공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해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와 한눈에 봐도 긴 축간 거리로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구현한 것은 물론 실내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기존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 및 동승석 글로브박스 하부에 엠비언트 무드조명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탑승자를 위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두운 밤에도 고객이 편리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했다.

 

■ 높은 안전성과 기술 신뢰도를 목표로 개발한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모셔널이 수년에 걸쳐 협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주행 테스트를 통해 개발됐다. 사고 및 오작동 없이 약 10만 회 이상의 주행 테스트에 성공했으며 지역이나 도로 상황, 차량 종류 등을 달리한 조건에서 시범 주행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탑승자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이중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다. 차량의 주요 시스템에 향과 제동, 전력, 통신 등을 이중 구성하는 '리던던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보조장치가 이를 대체해 차량을 원활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또한 도로 위 돌발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원격 차량지원 기술을 탑재했다. 차량이 공사 구역을 지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가 로보택시의 자율 주행 시스템에 즉시 연결을 시도해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처럼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차량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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