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모드, 운전자주행 모드에 따라 운전대를 마음대로 접고 펼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현대모비스가 차량 운전석의 운전대(스티어링 휠)를 필요에 따라 접어서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는 ‘폴더블 조향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 미래 모빌리티 차량에 최적화된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폴더블 조합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약 2년여만에 기술개발에 성공해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중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사례가 없는 신기술로, 스티어링 휠을 앞뒤로 최대 25cm까지 이동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를 접을 경우, 넓은 공간확보를 통해 더욱 편한 휴식이 가능해지고, 운전석을 180도 회전해 뒷좌석 승객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회의실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통해 시스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기존에 개발 완료한 전자식 조향장치(SBW: Steer by Wire)를 새로운 시스템에 연계했다. 전자식 조향장치는 운전대에서 발생한 조향력을 전자신호로 바퀴로 전달해 제어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주차장이나 고속도로 등 주행상황에 따라 핸들 응답성을 자동으로 높이거나 줄여 안정감을 주고, 서킷이나 구불구불한 길에서는 운전자의 드라이브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향감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기계적 연결장치들을 제거함으로써 노면 요철이나 방지턱을 지날 때 핸들로 전달될 수 있는 불쾌한 진동을 걸러주는 장점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어떠한 운전상황에서도 최적의 반응성과 조향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테스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확보했다. 특히, 이중안전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스템 내 핵심 전자부품인 센서, ECU 등을 이중화 설계해 각각 독립 제어가 가능하도록 해, 하나의 장치에 이상이 생기는 비상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