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오세요’ 한국업체에 영국자동차산업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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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오세요’ 한국업체에 영국자동차산업 러브콜
  • 김아롱
  • 승인 2017.10.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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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지난 10월 18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영국 자동차산업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영국 자동차산업과 시장을 알리고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Automotive is GREAT)'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은 영국 자동차산업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영국과 한국 양국에서 자동차산업 부문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며 영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것으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작된 영국의 대규모 마케팅 활동인 그레이트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날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 론칭 기자간담회에는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를 비롯해 애스턴마틴, 재규어랜드로버, 로터스, 롤스로이스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 날 간담회에서는 영국 자동차산업의 주요 특징과 영국과 협력의 기회,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 등을 소개했다.

영국 국제통상부 산하 자동차 투자유치기관의 제이 내글리 R&D 전문가는 영국 자동차시장과 한영 양국간의 협력 기회에 대해 소개하고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 론칭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영국의 자동차산업과 시장은 생산량 증가, 세계적인 연구개발, 유럽에서 가장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통해 커다란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영국은 자동차업계의 품질, 혁신 및 기술력으로 자동차 강국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당연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오는 2019 서울모터쇼에 영국관 참여 등 다양한 캠페인 전개 예정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이번 오토모티브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을 오는 2019년 개최예정인 서울모터쇼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영국 자동차 산업 및 시장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한국 파트너들과 투자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월 말 개최되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 영국관으로 참여함은 물론 엑스포 기간중 한영 자동차 네트워킹 리셉션 및 관련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2018년 2월 '자율주행 안전을 위한 자동차 사이버보안 세미나 개최 및 영국 자동차 기술사절단의 방한, 한국 CAV 사절단의 영국 방문, 2018 부산모터쇼와 자동차 분야 교육 및 개발 홍보, 2019 서울모터쇼 영국관 참여 등 다양한 행사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편,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약 9만여 제조업체를 거느린 영국의 제조업 분야는 전 세계 8위 규모를 자랑하며, 이 중 자동차산업은 전체 제조업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자동차산업은 한국이나 독일 등과 같이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럭셔리 자동차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럭셔리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과 기술혁신의 대부분은 영국 내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많은 최첨단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러한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은 영국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부문의 선두에 자리하고 있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은 자동차생산, 디자인 및 기술 등 영국 자동차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저탄소 및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자동차 개발 트렌드에 있어 영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 론칭이 영국과 한국 자동차업계간의 건설적이고 역동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 자동차산업

연간 자동차 생산량 180만대, 엔진생산량 250만대 규모(2016년 기준)의 영국 자동차산업은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닛산, BMW, 토요타, 혼다, GM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생산공장은 물론 기술개발 연구소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미라(Horiba MIRA), 밀리브룩(Milibrook) 등 엔지니어링 센터 및 테크놀로지 파크와 고부가가치 제조산업연구센터(Catapults)와 같은 다양한 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터스포츠 산업단지에는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인 포뮬러원 팀과 포뮬러-E 레이싱팀의 대부분이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을 만큼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저탄소 추진동력개발(APC) 및 자율주행차 개발(CCAV), 이노베이트 UK, OLEV 등 다양한 연구개발 펀딩을 바탕으로 경량복합소재 및 자율주행차 개발 지원 및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운영중이다.

영국 자동차산업은 한국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967년 브리티시 포드 코티나를 최초로 국내 양산을 시작했으며, 1983년 선보인 중형세단 스텔라 역시 포드 코티나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또한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는 역시 영국의 조지 텀블이 개발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기아 엘란은 영국에서 개발된 2.5리터 V6를 적용한 바 있으며, 대우차는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영국 내에 디자인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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