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한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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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한진자동차
  • 최진희
  • 승인 2018.04.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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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한진자동차는 한종호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국산-수입차 전 차종 수리가 가능한 전문정비업소이다.
일찍이 수입차 정비브랜드 KTAMG에 가입해 이천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정비교육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이천지역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수입차 전문정비업소로 도전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미국 브랜드 자동차 정비에 관심을 두고 기술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안주하게 되면 변화하는 정비시장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다며 늘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확하고 확실한 점검과 진단은 필수
한종호 대표는 28살의 이른 나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동업으로 현대 블루핸즈 1급공업사를 오픈해 동업자는 판금도장 파트를, 한 대표는 정비파트를 전담했다. 몇 년 동업시절을 거쳐 독립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한진자동차를 운영해오고 있다. 늘어나는 차들을 보며 수입차 정비를 해보고 싶고, 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2년경 우연히 KTAMG 교육 일정을 알게 되었고 수입차 정비교육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꾸준히 교육이 진행될 때마다 참가하고 있습니다. 국산차만 정비하다 수입차에도 도전하려니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교육을 받아도 이해가 쉬이 되지 않았고, 진단기도 독일어로 되어 있다보니 사용하기가 만만치 않았죠. 꾸준히 관심을 갖고 교육에도 참여하고 공부도 지속하다보니 하나둘씩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인근에는 여러 개의 경쟁 정비업소들이 들어서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한 대표는 국산차 정비만 해서는 전망이 밝지 않다 여겨 다른 업소와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다가 수입차 정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두려움은 있었죠. 이천지역 내에서는 최초의 수입차 전문정비업소였습니다. 최근에는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요. 매장 위치적 특성상 지역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이천 뿐만 아니라 인접지역인 여주, 충주, 제천, 음성에서도 고객들이 많이 찾아주십니다.”
한진자동차는 아직 온라인 홍보는 하지 않고 있다. 방문한 고객들에게 최대한 하나라도 더 잘 봐드리려고 노력했고,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이 또 다른 고객에게 추천하면서 점차 수입차 정비로 입소문을 내왔다. 주로 소개를 받고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지금은 매장 물량의 70% 정도를 수입차 정비가 차지하고 있다.
수입차 정비를 시작하고부터는 매장에 수입차가 많이 상주하다보니 국산차의 입고가 확 줄어들기도 했다. 반면 수입차 물량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늘지도 않아 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업소에 처음 수입차가 입고되었을 때 정작 작업하려니 익숙치 않아 당황도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라도 더 살펴보기 위해 고객에게 차를 놓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는 했지요. 찬찬히 살펴보고 정비도 꼼꼼히 해드리면서 신뢰와 친분을 쌓았습니다.”
한 대표는 수입차 정비는 한 번의 실수가 비용적으로 큰 타격이 될 수 있어 자만하지 않고 더욱 정확하고 확실한 진단과 점검을 마친 후, 확신이 서면 작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요즘에는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양만 예약을 받아 개인적인 여유시간도 갖고 있다.


미국 차종 정비기술 강화로 경쟁력 높일 것

 

한종호 대표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정비분야는 미국자동차, 특히 픽업트럭이라고 한다. “이전부터 관심이 있어 픽업트럭을 구매한 경험도 있습니다. 지금은 보유하고 있는 BMW 5시리즈와 닷지 듀랑고 중 듀랑고를 주로 몰고 다니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미국차종 운전자분들도 오며가며 문의를 많이 해주시고 또 방문하시고는 합니다. 최근에는 인근 도로에 픽업트럭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브랜드의 자동차는 국내에서 정비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비만 확실하다면 다른 사람이 잘 도전하지 않는만큼 틈새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교육에 참가하는 동료 정비인들과 의견을 나누며 정보도 얻고, 요즘에는 유튜브, 구글 등의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 자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수입차 정비는 초기 장비나 진단기 등을 구비하는 데에 부담을 느껴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진자동차는 그때그때 장비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구매해 왔다. 최근에도 미국차 진단에 필요한 오텔의 진단기를 추가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인근의 정비업소에 드물게 수입차가 입고될 경우, 대표님들이 수입차는 한진자동차로 가보시라며 연계해주시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그곳에서 자체 해결하려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문의전화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진단기 없이는 전문적인 수입차 정비를 제공하기 어렵습니다. 문의내용도 과정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답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이 교육에 참석하자 권해보기도 하지만 아직 열의는 미미한 편입니다.”
한 대표는 정비가 항상 어려워 늘 공부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개인마다 특기인 분야가 있으니, 인근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고 정비하면서 서로 논의하고 사례에 대해 상의할 수 있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바람에 대해서도 내비쳤다.
한진자동차는 아직 온라인 홍보는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는 인터넷 블로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홍보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종호 대표는 늘 머무르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동차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정비시장에도 큰 변화가 올 것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수소차, 전기차가 입고되기 시작할텐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앞으로는 자동차 기술이 발달해 자체 진단까지 내려 정비사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통보하는 시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안주해서는 앞으로의 시장에서는 도태될 것입니다.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고객이 절로 찾아주지 않습니다. 미국 차종에 대한 정비기술을 좀 더 집중해 보강할 계획입니다. 매장 이전과 확장에 대해서도 구상 중이며 인터넷 홍보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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