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례/엘란트라 1.6 DOHC 엔진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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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례/엘란트라 1.6 DOHC 엔진부조】
  • cartech
  • 승인 2001.09.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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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식 엘란트라 1.6 DOHC
엔진부조 및 엔진 회전수가 매우 낮다

공회전 때 약간의 엔진부조와 rpm이 매우 낮은 상태다. 그러나 가속 페달을 밟거나 주행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점검결과 실린더에서 실화가 발생, 고압 케이블을 검사해보니 케이블의 점화 플러그와 끼워지는 부분이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 즉, 절단된 부분이 실린더 배기 밸브에 걸려 있었다

 


증상

92년식 엘란트라 1.6 DOHC로 공회전 때 약간의 엔진부조와 rpm이 매우 낮은 상태였다. 그러나 가속 페달을 밟거나 주행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으로, 수리 후 엔진에서 소음이 발생되고 실린더 1개에서 실화가 발생했다.

점검 및 원인

먼저 스캐너로 엔진의 센서 값들을 점검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점검해 보기도 전에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가속페달을 밟지도 않았는데 아이들 스위치가 OFF 상태였다.
점검을 해보니 아이들 스위치 배선이 단선 된 상태였다. 배선을 수리한 후 엔진 상태를 다시 점검해 보았다. 공회전 때 rpm은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엔진부조는 계속해 발생되고 있었다. 따라서 차령과 주행거리를 생각, 점화 플러그를 점검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일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점화 플러그를 확인해본 결과 아반떼용 점화 플러그가 설치되어 있었고, 교환시기 또한 지난 상태였다. 점화 플러그를 교환한 후 시동을 걸어 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차의 증상은 완전히 다르게 바뀌어 있었다. 공전 때나 가속 때 모두 엔진에서 ‘따다닥’하는 소음이 발생되고 있었고, 실린더 1개가 실화 된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분명 앞 선 정비작업 때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고 서야 이렇게 될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정비작업을 한 정비사에게도 물어보았지만 해답은 없었다. 그러나 원인이야 어찌 되었던 일단 수리부터 해야했다. 따라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증상을 자세히 관찰했다.


분명 실린더 하나가 실화하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파워 밸런스 시험을 실시해보니 4번 실린더가 실화하고 있었다. 고압 케이블을 검사해보니 4번 케이블의 점화 플러그와 끼워지는 부분이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그림 1 참조) 아마 케이블을 뽑을 때 그런 것 같았다.(이러한 일은 독자 여러분도 많이 경험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압 케이블을 교환하고 시동을 걸어보았다. 그러나 증상은 변함이 없었다. 이어 각 실린더의 압축압력을 측정했다. 모든 실린더가 정상치(약 12k/cm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4번 실린더만이 압력(약 2k/cm2)이 거의 없었다. 실린더에 오일을 몇 방울 넣은 후 압축압력을 측정해보았다. 역시 변함이 없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었을까? 한참을 생각하다 갑자기 그 절단된 부분이 생각이 났다.
절단된 부분이 점화 플러그에 있는지 확인해 보았더니 없었다. 다른 곳 어디에도 그 부분은 없었다.
“혹시 작업 때 이 부분이 실린더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닐까? 더군다나 끼워져 있던 점화 플러그는 크기도 작으니 실린더 안으로 들어가기고 쉬웠을 것이다. 그리고 시동을 거니 배기 쪽으로 나가려다 배기 밸브에 걸려 소리가 났고, 압축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추측은 대략 이러했다.
따라서 바로 실린더 헤드를 분리하고, 확인을 해보았다. 역시 추측은 맞았다. 4번 실린더 배기 밸브에 떨어져 나간 부분이 걸려 있었다. 실린더 헤드를 깨끗이 청소하고 조립을 한 후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이게 또 웬일인가? 똑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있었다.
따라서 다시 한번 위와 같은 절차를 거쳐 점검해보았다. 점검결과 이번에는 2번 실린더였다. 다시 실린더 헤드를 분리, 점검해보았다. 그런데 세척 때 잘못되었는지 2번 배기 밸브에 또 다시 절단된 부분이 걸려 있었다. 세척을 다시 하고 조립한 후 시동을 걸어보았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모든지 실수는 있는 법이다. 특히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초보 정비사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실수를 했다고 해 혼자 몰래 해결을 하려고 한다든지 아니면 이번 사례와 같이 사실을 숨긴다면 이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행동이다. 또한 작은 일을 너무나도 크게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이번 사례도 분명 점화 플러그를 분해하면서 예전과 틀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라면 항상 선배 정비기사에게 조언을 받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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