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정비시승/레인지로버 4.4】
상태바
【새차 정비시승/레인지로버 4.4】
  • cartech
  • 승인 2002.12.01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느낌의 레인지로버4.4는 차돌 같은 외관에 무덤덤한 인상을 주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최첨단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과감한 프런트 윙 파워 벤트와 같은 독특한 장치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통적인 라인 덕분에 한눈에 레인지로버임을 알 수 있지만 보디 패널은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르다. 레인지로버 관계자는 필자에게 ‘전 모델에 98%의 변화를 주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성창원<용인수지 기능장 카센터 대표/여주대학 자동차과 교수>

럭셔리 오프로드의 원조, 탁월한 스타일, 완벽한 성능을 자랑하는 레인지로버4.4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여지껏 레인지로버는 3번의 외관 체인지를 거치면서 그 폭발적인 성능에 변신을 거듭해왔다. 외관에서는 큰 변화가 느껴지질 않는다. 조개껍질을 연상시키는 덮개형 보네트, 분할식 테일게이트 등이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기에 아마도 그런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중량을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사용을 늘렸고 이전 모델과 비교해 승차공간 및 실내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편의사양 옵션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고급목재 및 가죽시트를 비롯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1개의 스피커와 CD체인지를 갖춘 최고급 오디오 장비가 먼저 눈에 띄었다. 외부거울의 조정을 기억하는 열선이 들어간 시트, 우적감지 와이퍼 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밖에 스티어링 휠에는 크루즈 컨트롤 및 오디오 조절스위치가 있다.

레인지로버의 심장은 직렬 6기통의 3.0 디젤엔진과 90도 각의 V8기통의 4.4 32밸브의 가솔린엔진이다. 최고출력 281마력의 괴력을 낸다.

널찍한 실내공간에 편리한 조정장치

레인지로버4.4는 처음에는 딱딱한 외관에 무덤덤한 느낌을 주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최첨단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과감한 프런트 윙 파워 벤트와 같은 독특한 장치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통적인 라인 덕분에 한눈에 레인지로버임을 알 수 있지만 보디 패널은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르다. 레인지로버 관계자는 필자에게 ‘전 모델에 98%의 변화를 주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레인지로버4.4는 이전 모델보다 길이와 높이가 커져 실내공간이 넓어졌다. 그리고 이전 모델보다 지상고가 높고 어프로치 각도와 브레이크오버 각도가 커서 오프로드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 인테리어도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전통적 호두나무 장식, 아방가르드 체리 장식, 스포티한 오브제 장식 등 3가지 마감 장식은 6가지 시트 색상, 4가지 하단 트림 색상, 2가지 상단 트림 색상과 매치를 이루며 대시보드는 크롬을 덧붙였다.

새로운 설계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오리지널 레인지로버의 전통적인 단순함이 남아 있다. 운전석은 작동하기 편리한 조정장치 등 미니멀리즘에 핵심을 두고 있다.

무선 핸드셋이 있는 전화시스템, 오프로드 기능이 있는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대시보드에 내장된 와이드 스크린 TV를 포함하는 통합된 통신 패키지는 레인지로버4.4의 또 다른 강점이다.

조수석 글로브박스에는 6디스크 CD플레이가 있어 실내에서 디스크를 바꿀 수 있다.

상향빔과 하향빔 모두 고광도 청색빛을 내는 바이 제논(Bi-Xenon) 전조등도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할 듯. 또한 브레이크를 밟으면 LED 브레이크등이 켜지므로 뒷차가 안전한 거리에서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연료공급장치

연료공급 장치는 한 단계 진일보한 멀티포인트 인젝션 방식이다.

흡입공기량의 측정방식은 핫 필름을 이용한 보쉬의 7.2버전이다. 그리고 연료공급 시스템은 내부에 설치된 인 탱크방식으로 펌핑된 연료는 연료필터, 맥동 저감기를 거쳐서 둥글게 생긴 커먼레일로 연료를 항상 일정한 압력(2.6∼3.3kg)으로 공급한다. U자 모양의 커먼레일의 좌/우 뱅크에는 각각 3개씩의 인젝터가 꽂혀 있어 제어유닛의 구동신호 인젝터 시간은 공전 때 2.8MS에서 최대가속 때12MS까지 증가시켜 엔진출력을 제어하게 된다.

연료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용 밸브를 설치해 정비할 때 편의를 도모했다.

점화장치

점화장치에서 가장 중요한 입력센서인 크랭크포지션센서는 변속기 하우징 하단부분에 설치되어 있다. 배선은 2개이며 엔진회전속도 검출방식은 타켓 휠을 이용한 홀센서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이 출력신호는 0∼5V 사이에서 파형이 규칙적으로 출력되는 구형파가 나온다.

이 크랭크포지션센서가 고장이 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실제 정비시승 때 크랭크포지션센서를 뽑고 시동을 걸어보았는데 시동은 걸리지 않았다.

캠포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