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개조 후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
주행거리 6만4천Km인 쏘나타Ⅱ LPG겸용 개조차로, 시동이 조금 늦게 걸리고, 시동 건 후 약 1~2분 정도 프르면 시동이 꺼진다. 이때 재시동을 하려하면 시동이 불량하며, 역화 현상도 발생된다.
특히 이와 같은 증상은 LPG겸용으로 개조한 지난 가을에는 느끼지 못했으나, 겨울이 되어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면서 발생되기 시작했다.
양희대[(주)GIT클럽 운영팀 선임연구원]
● 제원 : 96년식 쏘나타 Ⅱ AT(LPG로 개조), 주행거리 6만 4천km
● 고장 증상 : 시동 및 재시동 불량, 역화 발생
● 측정 장비 : 오토마스타
●수리 의뢰 내역
주행거리 6만 4천km인 96년식 쏘나타Ⅱ SOHC AT로 중고차를 구입한 후 LPG 겸용으로 개조했다.
발생 증상을 살펴보면 시동이 조금 늦게 걸리고, 시동 건 후 약 1∼2분 정도 흐르면 시동이 꺼진다. 이때 재시동을 하려하면 시동이 불량하며, 역화 현상도 발생된다.
특히 이와 같은 증상은 LPG 겸용으로 개조한 지난 가을에는 느끼지 못했고, 겨울이 되어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기존 수리 의뢰 내역을 살펴보면 LPG로 개조한 정비업소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시동을 걸어주었으며, 그 후 역화 현상이 발생했다. 엔진 조정을 두 번 했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교환 부품은 없었다.
① 시동이 조금 늦게 걸린다.
LPG 차임을 감안하면 크게 불량한 것 같지는 않지만, 고객은 ‘분명 시동 불량 현상이 발생한 후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거쳐 시동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② 재시동이 불량하다.
워밍업을 하기 위해 시동을 걸어놓으면 시간이 조금 흐른(약 1∼2분) 후 시동이 꺼지고 재시동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베이퍼라이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베이퍼라이저의 온도를 높이면 재시동이 가능해진다. 일단 재시동이 걸린 후에는 주행에 별 문제는 없다.
③ 역화가 발생한다.
아주 빈번하게 역화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에 한 두 번 정도는 발생한다. 특히 오르막길 주행 때는 역화가 발생한다.
●초기 사전 점검
① 차를 인도받았을 때는 이미 워밍업이 되어있었고 늦은 시간이었기에 우선 차를 저녁부터 아침까지 외부에 두어 차의 온도를 매우 낮은 상태로 유지했다.
② 다음날 아침 기온은 -11℃까지 떨어졌으며, 시동을 걸기 전 다음 사항을 점검했다.
-엔진오일, 냉각수, 베이퍼라이저 내부로 흐르는 냉각수 : 정상
-베이퍼라이저 타르 배출 레버 닫힘 여부 : 확실히 닫혀 있었음
-타이밍 : 정상
③ 가속 페달을 약 1/3 정도 밟고 크랭킹
-약 5초 크랭킹 후에 시동이 걸림
-배터리 CCA, 전압 강하 검사 - 정상
-발전기 용량, 접지 점검 - 정상
●현상 재현 실험
① 일단 시동이 걸렸다. 시동이 조금 늦게 걸린 감도 있었지만, LPG라면 이 정도 온도에서는 다 마찬가지가 아닌가 할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② 엔진은 패스트 아이들(Fast Idle)을 위해 약 1천800rpm 정도를 유지하며 서서히 하강하고 있었고, 시동 꺼짐은 워밍업 도중 발생한다고 했기에 역화가 발생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무부하 때 가속, 에어컨과 각종 전기부하 그리고 변속기 부하를 걸고 가속을 해보았다. 그렇지만 역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③ 역화는 재현시키지 못했고 워밍업 도중 시동이 꺼지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기로 했다. 이때 스캔툴을 설치해 시동이 꺼지는 순간의 데이터를 측정하기로 했으며, 엔진 rpm, 흡입 공기량 센서, 냉각수 온도, 스텝모터 등의 항목을 집중 선택해 확인하기로 했다.
④ 기다리는 도중 고객의 진술대로 시동이 ‘푸드득’하면서 꺼졌다. 스캔툴 데이터 기록으로는 이때의 엔진 냉각수 온도 8℃를 나타내고 있었고, 다른 항목에서 이상을 발견하기는 조금 어려웠다.
⑤ 재시동을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혹시 기상 연료가 액상으로 바뀌면서 액상 연료가 기화되지 못해 농후한 연료로 인해 시동이 꺼졌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