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차량관리 ‘자동차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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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차량관리 ‘자동차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자】
  • cartech
  • 승인 2001.04.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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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랑365일♣♣♣
제주도에서 전해지는 꽃소식을 신호탄으로 21세기 첫봄을 맞이하는 4월이다. 유난히 추위에 떨게 만들었던 올겨울은 사람뿐 아니라 차도 지치게 만들었다. 화창한 봄날, 산뜻한 기분의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겨울철 혹사당했던 차들을 관심 있게 돌아보자. 잔고장없이 운행하기 위한 자동차 관리방법을 모았다

겨울철 묵은때 스팀세차로

올 겨울철엔 폭설이 많이 쏟아져 그 어느 해보다 ‘하얀 겨울’이 되었다. 이로 인해 겨울내내 제설제가 바닥이 날 정도로 도로 위에는 다량의 염화칼슘이 뿌려졌다. 염화칼슘은 금속을 부식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차체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차의 엔진룸에는 염화칼슘 성분이 그대로 달라붙어 있고 차의 하체에도 염화칼슘이 섞인 눈과 흙먼지가 달라붙어 지저분하다.

이런 곳은 웬만한 물 세차만으로는 깨끗하게 닦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아직까지 겨우내 때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했다면 한번쯤 큰 세차장에 들러서 스팀세차 즉, 증기세차를 해서 말끔히 씻어내고 닦아 내도록 한다.

스팀세차가 끝나면 왁스칠로 윤기를 내 주자. 범퍼와 대시보드는 레저 왁스칠을, 엔진룸과 하체에는 부식 방지를 위한 하체칠을, 보디는 광택 왁스칠을 해서 산뜻한 윤기를 준다. 이때, 차의 표면이 벗겨졌거나 찌그러진 곳이 있으면 페이퍼로 문질러 주고 바로잡은 다음 조심해서 페인트를 바르고 말린 후 왁스칠을 하도록 한다. 차 실내의 시트커버도 벗겨내고 구석구석을 비눗물 등으로 깨끗이 닦아내 마른 수건으로 습기를 없앤다. 천정도 비눗물 등으로 닦아 겨우내 담배연기 등으로 찌든 때를 벗겨내는 것이 좋다. 안전벨트를 살피고 고장이 있으면 수선이나 교환을 해야 한다. 의자 젖힘 레버, 문짝 여닫이 레버 등에 기름을 조금 뿌려 부드럽게 해주는 것도 좋다.

타이어 점검과 공기압 조정 필수

눈이 녹아 없어진 봄철이 되면 겨우내 끼고 달렸던 스노타이어를 떼어내고 겨울에 보관했던 일반타이어로 갈아 끼워야 한다. 스노타이어를 설치하고 주행을 했다면 타이어를 교체해 주는 것이 제일 먼저 해 주어야 할 일이다. 분리한 스노타이어는 기름기와 각종 오물을 깨끗이 씻어내고 그늘에 말린 뒤 위치표시를 하고 창고 등에 눕혀 보관한다.

일반타이어를 설치할 때는 앞에 달았던 왼쪽 바퀴는 뒤쪽 오른쪽에, 오른쪽에 달았던 바퀴는 왼쪽에 끼운다. 스노타이어를 떼고 일반타이어로 교체할 타이어를 대각선 방향으로 바꿔주는 ‘X자 교환 원칙’을 지키는데 이 방법은 휠 밸런스와 타이어의 마모를 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이어가 정렬되게 해준다. 초겨울에 떼어낼 때 미리 타이어에 표시를 해둔다면 봄에 달 때 헷갈리지 않는다.

타이어를 갈아 끼웠으면 공기압을 정상으로 넣어 줘야한다. 겨울에는 결빙된 미끄러운 도로에서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공기압을 90% 정도로 조금 낮추지만 봄이 되면 노면이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공기압을 원위치 시켜야 한다. 그 상태로 주행을 하게 되면 연료소모가 많아지고 소음이 커진다. 적정공기압은 타이어에 표시된 최대압력의 90% 정도. 게다가 타이어는 5천km 정도 주행 후 앞뒤로 위치교환을 해주는 게 좋다. 타이어를 교환하면서 브레이크 패드나 슈의 마모를 점검한다.

냉각수 점검 및 보충

겨울철에는 냉각수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액을 넣는다. 부동액은 냉각수의 동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금속을 부식시키며, 냉각효과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날이 따뜻해지면 냉각수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때 냉각수 전체를 갈아줄 필요는 없으나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어 부족한 냉각수를 보충하고 부동액과 수돗물의 비율을 1:1 정도로 맞추어 주면 좋다.

이밖에 호스의 누수여부도 살펴보자. 고무 호스가 오래되어 낡았다면 혹한에 시달리면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는 압력이 낮아 누수여부를 쉽게 알 수 없으므로 시동을 걸고 엔진회전수를 올리면서 확인하는 게 좋다.

각종 오일과 워셔액 점검

겨울철 엔진오일은 점도가 낮기 때문에 봄, 가을용 엔진오일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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