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새로운 스피드를 보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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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 ‘새로운 스피드를 보여 드립니다’】
  • cartech
  • 승인 2001.04.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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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 레이스 도입 7년 차를 앞둔 국내 자동차경주가 KTCC(코리아 투어링카 챔피언십)와 포뮬러 르노를 앞세워 새로운 틀을 짜기 시작했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와 용인 스피드웨이, 창원의 로드 서킷은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모터스포츠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힘입어 올해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시리즈와 이벤트를 마련, 대중에게 어필한다는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KTCC(코리아 투어링카 챔피언십)
지난해까지 열린 GT(그랜드 투어링), 투어링 A, 투어링 B, 원메이커 경기가 KTCC에 포함되어 배기량에 따라서 N+1, N+2, N1, N2로 나뉘어져 각 등급별로 열린다. 경기를 완주한 선수와 제조업체가 각각 포인트를 받는 것이 기존 온로드챔피언십과 구분되는 특징이며 1위는 20점, 2위 15점, 3위 12점, 4위는 10점이다. 챔피언십에 등록하지 않은 선수나 제조업체는 해당되지 않는다.
등급별 경기마다 획득한 스코어는 누적되어 연말에 챔피언이 가려진다. 단, 신인전과 포뮬러1800은 별도로 개최된다.
KTCC는 투어링A, GT와는 개조범위가 다르다. 일단 휠 사이즈 자체가 다르고, 엔진 마력수도 차이가 난다. 국산 투어링 A 경주용차는 약 155마력의 힘을 내며 GT는 약 200마력 정도다.KTCC는 230마력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레이스 중 성능 면에서 가장 독보적이다. KTCC는 2000년까지 국내에서 벌어진 온로드챔피언십의 진보된 경기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포뮬러 르노 경기 신설
포뮬러 르노는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 르노사의 주도로 유럽에서 크게 활성화되어 국제규모가 된 2,000㏄급 원메이크 시리즈. 지난해까지는 포뮬러 경기가 F1800외에는 없었다. 그러나, F1800으로는 국제화에 성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분분해짐에 따라 국제대회에서 원메이커 경기로 각광받고 있는 포뮬러 르노 경기를 신설키로 했다.
국내에는 엔진과 섀시 모두 유럽과 똑같은 사양이 들어오지만 타이어만은 현지 미쉐린 대신 금호, 한국의 국산 제품을 쓰게 된다. 창원에서 열릴 온로드(ON-ROAD) 제2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F1800보다는 높은 파워와 F3에 가까운 섀시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기대감도 상당하다. 현재 오일뱅크, 벤투스 레이싱, 인디고, 이레인 스피드 등 정상급 프로팀들이 포뮬러 르노 진출을 결정했으며 상당수 중위권팀의 추가 진입도 확실시되어 개막전까지 최소 14대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구성될 포뮬러 르노 위원회의 김광진 국장은 ‘포뮬러 르노는 F1으로 가는 관문이나 다름없는 FIA의 정식 경기’라며 새 리그 도입으로 국내 드라이버들이 국제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전의 포뮬러1800 종목은 포뮬러 르노의 보조 경기로 남아 신인급 양성 무대로 역할을 계속하게 된다.

●드래그 레이스
드래그레이스란 차의 가속성능을 겨루는 전형적인 미국형 경기이다. 올해는 ‘벤투스컵 KATA 드래그 레이스’가 지난해보다 2회 늘어난 7회 열린다. KATA(한국자동차튜닝협회)와 스피드웨이는 안전성을 이유(한국에는 전용경기장이 없음)로 경기거리를 300m로 제한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50m 늘어난 350m로 거리를 늘렸다. 드래그 레이스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목표지점까지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하는 경기. 육상 단거리 경주처럼 순간 스피드가 승부를 좌우한다. 튜닝의 기본적인 목표가 스피드이므로 각종 튜닝기술이 망라된다. 드라이버 실력보다는 자동차의 개조상태가 중요하다.

●스피드웨이 유료화
용인 스피드웨이에선 올해부터 입장료를 내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자동차 경주를 즐기기 위해선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1번 코너(그림 참조)는 서킷이 한 눈에 보이고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다. 또, 마지막 코너에선 경기차가 관중들을 향해 미끄러지듯 날아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다. 이 구간에서 경기차의 돌발상황, 즉 리타이어나 역전이 수시로 연출된다. 시상식 외 기타 부대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직선주로의 중앙도 좋다. 입상한 선수들이 터트리는 샴페인 축하를 볼 수 있고 레이싱걸들의 멋진 포즈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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