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 가능한 첨단 자동차 7월 첫 상용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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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 가능한 첨단 자동차 7월 첫 상용화 】
  • cartech
  • 승인 2001.07.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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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디지털 자동차’가 달려온다.
자동차 업체들이 통신업체들과 손잡고 위치정보 시스템(GPS)은 물론 무선통신을 이용한 각종 인터넷 서비스(자동차 원격진단, 금융거래, 이메일)를 앞다투어 선보이며 단순한 교통수단에 불과하던 자동차를 ‘달리는 사무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같은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를 위해 1998년부터 230억원 이상을 들여 개발을 시작, 올 4월부터 100대의 차에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단말기를 이용한 이 서비스는 에쿠스, 다이너스티 등에 들어갈 고급형(200만~250만원)과 아반떼, 베르나 등을 대상으로 한 보급형(20만~30만원대) 2가지다.
현대·기아차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2003년 100만대, 2006년 300만대의 차에 이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대우자동차도 99년부터 KT프리텔과 손잡고 준비해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드림넷’을 국내 최초로 7월부터 매그너스 등 전 차종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안내센터의 상담원과 직접 연결되어 차도난 방지나 도난차 추적, 원격 자동차 제어 등 안전·보안 서비스가 제공되고 주행 경로안내, 음식점·관광지 정보 등 각종 편의 정보도 전해준다.
가격은 110만~120만원 선. 대우차는 현재 ▲원격 차량진단 및 정비 ▲무선 인터넷 포털서비스 ▲모바일 커머스 등 2차 버전을 준비 중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주로 신규 출시 차에 장착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중고차에 전용 단말기를 부착하는 이른바 ‘애프터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통신 솔루션 전문기업인 ㈜파인디지털은 무선 인터넷 차량정보 단말기인 ‘CIS’를 개발해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말기는 주요 지도, 교통 상황, 주변위치 정보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맞춤정보를 제공한다.
자동차 진단기기 및 정보통신 단말기 전문 개발업체인 네스테크도 10월부터 자동차용 무선인터넷 컴퓨터인 ‘오토 PC’를 100만원대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GM은 96년부터 ‘온스타’라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만도 약 80만명으로 2010~2015년이면 모든 차에 온스타가 필수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일보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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