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식 스타렉스 AT)변속 충격 발생과 함께 경고등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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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식 스타렉스 AT)변속 충격 발생과 함께 경고등 점등】
  • cartech
  • 승인 2001.07.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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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케 스코프미터를 이용해 차속 센서에서 나오는 출력 파형을 측정했다. 통상 볼 수 있었던 차속 센서 펄스 파형이 검출되었다. 그런데 자세히 파형을 보니 로직의 0레벨이 필요 이상으로 그라운드점 0점에서 떠 있었다.
통상 펄스의 0레벨이 떠있으면 접지 쪽 불량이다. 따라서 차속 센서의 접지를 직접 연결해 접지 시키고, 자기진단 고장 데이터를 소거시키고 시운전을 해보았다. 역시 원인은 접지 쪽 접촉 불량이었다

김영근【서울 한강카】


증상

주행 중 변속 때 ‘툭툭’하는 변속충격이 한동안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는 엔진 체크 경고등이 점등되고 차가 무겁게 나가고 연비도 안 좋아졌다고 한다.
기본점검을 해보니 엔진 체크등이 들어와 있었고 엔진 자체의 부조나 기타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점검 및 원인

고객이 정비를 의뢰한 이유는 엔진 체크 경고등이 들어와서 였다. 따라서 먼저 엔진 체크 경고등이 왜 들어왔는지를 보기 위해 스캐너를 연결, 자기진단 데이터를 살펴보았다. 고장항목에 차속 센서가 나와 있었다.

고객의 말과 고장 증상을 종합해 보았다. ‘처음에는 차속 센서가 고장나 변속충격이 조금 있다가 페일 세이프가 되니 변속충격은 덜해졌다. 그러나 차가 무겁게 나가고 연비가 안 좋아 졌구나’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차속 센서 교환을 동료에게 부탁하고 아무런 의심 없이 다른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차속 센서 교환작업을 했던 동료가 작업 후 시운전을 갔다와서는 다시 엔진 체크 경고등이 점등되었다고 했다. 다시 한번 스캐너로 점검해 보니 역시 차속 센서가 떠 있는게 아닌가.

마음속 한편으로는 새로 교환한 차속 센서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일단 플루케 스코프미터를 이용해 차속 센서에서 나오는 출력 파형을 측정하기로 했다.
장비를 연결, 출력 선에 프루브를 갔다대니 통상 볼 수 있었던 차속 센서 펄스 파형이 검출되었다. 그런데 자세히 파형을 보니 약간 이상한 것이 로직의 0레벨이 필요 이상으로 그라운드점 0점에서 떠 있었다. 전압을 재보니 로직 0부분의 전압이 760mV 정도가 나왔다.

이것이 원인인가? 조금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통상 펄스의 0레벨이 떠있으면 접지 쪽 불량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칼만와류 방식의 에어플로 센서를 보면 정상적인 센서인데도 그라운드 점에서 어느 정도 떠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선뜻 이것이 원인이다라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가장 현실적인 것이 가장 완벽한 정비방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차속 센서의 접지를 직접 연결해 접지를 시켜보기로 했다. 접지를 직접 연결을 해보니 로직 0레벨의 전압이 거의 그라운드 점에 근접했다.
다음은 연결시킨 상태에서 자기진단 고장 데이터를 소거시키고 시운전을 해보았다. 역시 원인은 접지 쪽 접촉 불량이었다.
시운전 결과 아무런 문제도, 체크등 점등도 없었다.

차속 센서 연결 커넥터를 중심으로 배선을 점검해보니 이상이 없어 커넥터라고 결론을 내리고 커넥터를 수리해 고장을 해결했다. 그런데 통상 커넥터에서 이런 일정한 저항이 생기는 경우는 처음 경험한 경우라 커넥터를 분해해 이리저리 측정도 해보고 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아마도 수리과정에서 그 원인이 없어진 것이라 추측만 할뿐이다.


참고

배선 접촉 불량에 따른 고장을 타성에 젖은 정비방식에 따라 아무런 의심 없이 센서 교환부터 하게 된 사실에 대해 일말의 반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고객에게 배선 접촉 불량을 잡아 사실대로 증상을 얘기했다고 했을 때 이 정도의 수리비를 청구할 수 있었겠는가? 꼭 부품을 교환해야 하고, 그 작업을 하기 위해 소요되었던 시간과 장비에 대한 부가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네 정비현실에 조금은 씁쓸함을 느낀다.


그림1) 차속 센서 불량 파형

그림2) 차속 센서 접지 불량 위치

그림3) 차속 센서 정상 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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