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세계 자동차판매 11% 감소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내년 말까지 일본 시장 규모에 해당하는 11%가 감소할 것이라고 런던의 자동차분야 컨설팅업체인 오토폴리스가 지난 9월 28일 전망했다.
오토폴리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말까지 자동차와 트럭 판매가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11%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것은 일본 전체 자동차 판매량 또는 유럽 판매량의 40%에 해당하는 약 600만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많은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적자를 보이면서 세계 자동차 산업은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업체들은 비용을 줄이고 생산을 합리화하는 등의 개선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의 그램 맥스턴 연구원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발생하는 일이 향후 10년간의 자동차산업 구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각 업체들이 예측 가능한 판매둔화에서 자해(自害)적 재앙으로 전환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훨씬 긴급하게 행동을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대비 3.3% 줄어든 5천245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7.5% 감소하지만 2003년 2.9% 증가로 반전된 뒤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4.6%, 4.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일보 9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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