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최첨단 자동차 운전석 만든다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운전석 모듈 제조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인 미국 텍스트론(Textron Automotive Trim)과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모듈기술 선진화에 본격 나섰다. 두 회사는 또 연내에 운전석 모듈 핵심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기업을 국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www.mobis.co.kr) 박정인 사장과 미국 텍스트론사의 윌리암 맥클린 사장은 지난 10월 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자동차 운전석모듈에 관한 포괄적 기술협력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모비스는 선진기술 도입으로 향후 개발될 운전석 모듈의 부품수를 대폭 줄이고 이를 통해 원가절감과 품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모비스는 텍스트론의 운전석 모듈 관련 200여개 이상의 신기술 및 국제 특허는 물론 신규로 취득하게 될 모든 특허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아울러 텍스트론이 30년간 운전석 모듈 제조를 통해서 축적한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기술 데이터베이스인 'BICEPS'를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게 된다. 조인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맥클린 사장은 '양사간 양해각서가 체결되어 있는 합작기업 설립도 심도있게 진행 중으로 연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도 '현대모비스의 천안공장을 합작법인으로 전환해 운전석 모듈의 기본 틀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제작해 현대모비스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스트론사는 미국, 남미, 유럽 등 전세계 15개국에 70개 공장과 연구소를 보유한 부품전문회사로 연간 매출 규모가 17조원에 이른다. 특히 86년부터 운전석 모듈을 생산해 지금까지 1천만개 이상의 모듈을 공급한 북미지역 최대 운전석 모듈 공급 업체로 이 분야에서만 연간 3조 7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3월 미국 TIP사와 인패널 제조에 관한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지난 8월에는 일본 알파인사와 자동차 멀티미디어 제품 제조에 관한 협력을 맺는 등 모듈생산을 위한 선진기술 습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듈(Module)이란 자동차 조립공정에서 개별 부품을 하나씩 차체에 설치하지 않고 부품들을 먼저 하나의 덩어리로 조립한 후 이 조립된 단위를 차체에 설치하는 것으로 운전석, 섀시, 도어 등이 대표적인 적용 분야이다. <매일경제 10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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