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뉴스/기아, 10월 미국시장 최다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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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뉴스/기아, 10월 미국시장 최다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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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1.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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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0월 미국시장 최다판매 기록

기아차가 지난 10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주)는 지난 10월 미국시장에서 2만 4천523대를 판매함으로써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11월 2일 밝혔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 8월의 2만 3천276대. 9월에 비해서는 19.1%, 지난 해 10월에 비해서는 무려 78.7%나 신장되었다. 특히 기아의 이 같은 수치는 최근 테러사태 이후 미국 내 주요산업의 급속한 침체와 소비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룩한 쾌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차종별로는 리오 4천205대, 세피아 4천933대, 스펙트라 2천807대, 옵티마 3천19대, 스포티지 6천939대, 세도나(카니발 수출명) 2천620대 등이다.

1월∼10월 미국시장 내 판매대수도 18만 9천4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1999년 같은 기간 대비 67.2%나 늘었다. 또한 기아는 10월말까지 미국시장에 총 69만 6천700대를 판매했으며 올 연말까지 74만대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내년 하반기엔 미국시장 총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하겠다는 것.

기아가 이처럼 미국시장에서 최다판매 기록을 세우며 고속 성장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판매차종을 다양화했다는 점이다. 99년까지 세피아 및 스포티지 등 두 개 차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리오, 스펙트라, 옵티마, 카니발 등 4개 차종을 추가해 총 6개 차종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둘째, 품질향상을 들 수 있다. 기아는 지난 2년여 동안 최고경영자와 전 임직원이 품질향상에 총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그 결과 경쟁제품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제품을 공급, 현지고객들로부터 그 상품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 셋째, 현지 판매역량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현지 판매망 및 딜러의 판매력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기아는 또한 올해 미국시장에서의 판매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전 중저가·소형차·저품질 차 판매업체에서 중형세단·미니밴 등 고급차·고품질 메이커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으며 차종 다변화로 다양한 고객 층을 확보하는 등 판매기반을 구축했다. 미국 내 가장 판매전이 치열한 세그먼트에 도전해 성공한 중형세단 옵티마,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미니밴을 현지에 출시해 고속 성장 중인 세도나(카니발 수출명)가 그 좋은 사례다. 여기에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일환으로 10년·10만마일이라는 획기적인 품질보증기간을 시행함으로써 현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큰 역할을 했다.

기아는 2002년에도 최고급 네바퀴굴림 SUV 쏘렌토(Sorento) 등 신차를 미국시장에 신규 투입하고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고속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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