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뉴스/내년 세계 자동차시장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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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내년 세계 자동차시장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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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1.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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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자동차시장

‘먹구름’

내년에는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국내외에서 올해보다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자동차 업계는 일부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등 수요 감소에 대비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내놓은 내년도 미국 내 승용차 판매 예측치는 올해보다 10~15% 감소한 최고 1천5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판매대수인 1천740만대와 올해 1천700만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의 내년도 대미 자동차 수출도 올해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테러사건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면서 미국 자동차 판매는 3분기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가 감소했다.

포드자동차 세일즈 애널리스트인 조지 피파스는 ‘미국 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업계마다 세일즈 인센티브(판매 마진)를 대폭 줄이는 등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 GM·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빅 3’와 일본 자동차 업계는 지난 10월부터 일부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등 비상 처방을 동원 중이다. GM은 지난 10월 하순부터 뉴저지·캔자스·퀘벡·위스콘신 공장, 포드는 일리노이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마쓰다자동차도 일본 내 3개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시장 위축에 따라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량도 지난해 310만대(수출·내수 포함)에서 올해 30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고, 내년에는 305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었다. 수출은 지난해 167만대에서 내년에는 160만대 수준까지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소림 부장은 ‘내년에는 선거와 월드컵 특수로 내수 자동차 시장 전망은 밝은 반면, 수출은 올해보다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계의 생산 능력은 420만대이며, 이중 현대·기아자동차만 가동률이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우차와 르노·삼성차는 가동률이 30~40%에 머물고 있다. <조선일보 1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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