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뉴스/자동차산업, 2003년에나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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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자동차산업, 2003년에나 회복할 듯】
  • cartech
  • 승인 2001.11.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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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2003년에나 회복할 듯

세계 자동차업계가 미 테러사태와 각국 동반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내년까지 고전한 뒤 2003년에 가서야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유럽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웨일스 카디프 비즈니스 스쿨의 자동차 산업 리서치 책임자인 가렐 라이스 교수는 브레멘에서 열린 세계 자동차 물류관리자 회의에서 9월 11일 미 테러 사태의 여파로 자동차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업계 상황이 걸프전 당시보다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난 11월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라이스 교수는 ‘석유파동 당시로 되돌아 갈 가능성도 있다’며 ‘1973년까지는 아니더라도 1979년 때만큼은 나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3년부터는 전반적인 영업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2002년은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동차 산업의 장기전망과 관련,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간계층이 충분히 성장하는 2020년까지는 대규모 자동차 시장으로 발전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북미와 일본, 서유럽은 향후 10~15년까지 여전히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부로 남아있으면서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경우 대표적인 지역 브랜드를 상실한 영국의 전례를 뒤쫓으며 고만고만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업체들간의 경쟁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스 교수는 특히 8천500억파운드(1조 2천380억달러) 규모인 전체 자동차 산업에서 대략 7~8%의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비를 감안할 때 물류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자동차 업체들은 테러 사태 이후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시장 점유율과 순익을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0여년 동안 시장 점유율이 줄곧 떨어져 이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각종 판매 촉진책과 무이자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경쟁사인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 일본의 도요타도 무이자 할부 판매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GM과 포드 등의 10월 북미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 업체의 간부들은 특별 혜택 제도가 없어질 경우에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인가에 대해 확신을 못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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