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파워텍, 일본 자트코사와 기술제휴
현대 파워텍(대표이사: 이진구)은 일본의 대표적인 변속기 생산회사인 자트코트랜스테크놀로지(JATCO) 및 미쓰비시 상사 등과 첨단 변속기 사업의 국산화 및 국내외 판매를 위한 기술제휴 계약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지난 3월 2일 밝혔다.
기술제휴 범위는 RV 및 상용차용 후륜 자동변속기의 국산화 개발에서 생산, 판매까지를 포괄하는 것으로 후륜 자동변속기는 그 동안 국산화 사업성이 적어 주로 수입을 통해 완성차에 적용되어 왔다. 이번 기술 제휴로 생산하게 될 5단 후륜 자동변속기는 최근 포드 뉴 익스플로러와 같은 고급 RV와 최고급 승용차에 적용되기 시작한 신기술 제품이다.
현대 파워텍 관계자는 자트코사와 기술제휴 배경을 '국내외에서 RV 및 고급 승용차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후륜 변속기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제휴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2004년부터 연 20만대 생산, 현대 및 기아 자동차에 공급하고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전륜 자동변속기를 연 20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는 현대 파워텍은 최신 5단 후륜 자동변속기까지 생산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자동 변속기 전문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륜 자동변속기를 국내에서 연간 20만대 생산할 경우 연 1천8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생겨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비와 가속 성능 면에서 경쟁 제품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 및 기아차의 상품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