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델 탐구 / 현대 뉴 그랜저 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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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델 탐구 / 현대 뉴 그랜저 XG】
  • cartech
  • 승인 2002.05.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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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의 품격에 고급스러움과 모던한 이미지 접목시킨
현대 뉴 그랜저 XG


박병일 【본지 기술자문위원· 카123텍 대표】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이면서 장수하고 있는 차종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단연 쏘나타 시리즈와 그랜저 시리즈를 첫손에 꼽을 것이다. 그러나 쏘나타와 그랜저 사이에는 상반된 차이점이 있다.

쏘나타는 초기 런칭에 어려움을 겪었던 반면에 그랜저는 1986년 이후 지금껏 중대형 자동차시장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며 롱런하고 있다. 또 하나 경이로운 점은 16년 전 모델이 지금까지 도로 위를 활주하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는 것이다.

1988년형 그랜저를 소유하고 있는 필자 또한 지금까지 어느 곳 하나도 썩지 않은 보디를 유심히 보고 있으면 그랜저의 대중성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느끼며 탈수록 매력으로 뭉쳐진 차라고 생각한다. 특히 운전자들이 부여한 애칭인 '각 그랜저(구형그랜저)'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S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정치계, 경제계 등의 거물급들과 폭력조직들을 상징하던 차가 바로 구형 그랜저였다. 검정색의 긴 각을 가진 구형 그랜저 여러 대가 줄지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액션은 더욱 드라마를 긴장 속으로 빠져들었고 그 방영시간대에는 거리에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그 후 모래시계와 더불어 구형 그랜저의 인기는 중고차 시장에서 단연 독보적인 차로 부상했었다.

지금도 매니아들은 구형 그랜저를 무척 아끼는 차로 꼽고 있다. 이런 인기는 후속작 뉴 그랜저 시리즈을 양산했고 그 후 그랜저 XG가 출시되면서 대형차 판도는 자연스레 현대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엔진, 차급에 따라 최적화

이번 시승차는 172 마력의 델타 2.5 V6 엔진이었다.

개선된 흡기 시스템으로
최상의 동력을 내게했다.

흡기온센서


현대차의 간판이 된 그랜저 XG는 올 3월 뉴 그랜저 XG로 새단장하며 기존 모델의 품격에 고급스러움과 모던한 이미지를 접목시켰다. 그 당당한 포부로 국내 7만대, 해외 3만대 총 10만대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요타 렉서스 ES300, 인티피니어 130, 포드 토러스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뉴 그랜저 XG 엔진은 182마력의 시그마 3.6 V6엔진, 172마력의 델타 V6엔진, 137마력의 델타 V6엔진 등 차급에 따라 최적화시킨 강력한 엔진 출력과 개선된 흡기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동력 구현을 실현시켰다.

이번 필자와 만난 시승차는 172마력의 델타 2.5 V6엔진이었다.

배기량은 2493㏄였고 최고출력(ps/rpm) 172/6250, 최대토크(㎏m/rpm) 22.9/4000이었다. 최고속도는 MT가 203㎞/h, AT가 205㎞/h였으며, 연비는 MT가 9.9㎞/ , AT가 9.3㎞/ 로 무리가 없었다.

운전자 위주의 편의장치

편의장치로는 차체진동 및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운전석 시트가 있었는데 이것은 높이조절과 틸트기능까지 있는 헤드레스트를 보유해 운전자의 피로를 현저하게 줄여주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 시트에도 헤드레스트의 높이조절 및 틸트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특히 북미산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고급질감 시트는 탁월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으며 그립감이 뛰어난 우드 타입 핸들을 적용, 업그레이드된 드라이빙 퀄리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위주의 센타페시아는 슬랜트화에 비중을 둬 한결 편리한 조작이 돋보였다. 무반사 아크릴 렌즈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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