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정비시승 /볼보 C70 컨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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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정비시승 /볼보 C70 컨버터블】
  • cartech
  • 승인 2002.05.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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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정비시승

파워풀한 달리기 성능과 안전성 겸비한
볼보 C70 컨버터블

1926년 선박용 엔진과 여러 회사의 부품을 모아 차를 한대 만들고, 1927년 스웨덴 남서부 에테보리 근처에 스웨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을 세워 ‘나는 구른다(I roll)'라는 뜻을 지닌 볼보(VOLVO)라는 자동차를 탄생시켰다.

볼보가 첫선을 보인 1호차는 OV4(Open Vehicle 4)라는 오픈카였다. 이후 75년간 품질의 보증수표로 믿고 탈수 있는 차 볼보의 명성을 얻으며, 생산차의 85%를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볼보는 크게 세단형인 S40, S60, S80과 왜건형인 V40, 뉴 V70, 및 스포츠카인 C70 쿠페와 C70 컨버터블, 그리고 4WD의 정통 크로스 오버차인 크로스컨트리 및 볼보 최초의 SUV XC90이 전반적인 라인업이다.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 C70 컨버터블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오픈카로 볼보 철학인 안전을 컨버터블에도 그대로 적용,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컨버터블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2년전 뉴 밀레니엄 S70 2.4 시승 후 오랜만에 만난 볼보였지만 낯설지 않은 볼보 특유의 색깔과 안전감이 깊숙이 배어 있었다. 같은 70시리즈인데도 앞에 S자와 C가 있어 처음 볼보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그 뜻을 잘 모를 것이다. 그 뜻은 볼보의 모델을 S, V, C 등 세 종류로 나누었기 때문에 그렇다.

S는 세단, V는 왜건, C는 쿠페 그리고 맨앞의 숫자는 자동차 세대를, 두 번째 숫자는 몇 기통인지를, 세 번째는 도어 수를 뜻한다. 예를 들어 모델 144라면 1세대, 4기통, 4도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도어 수에 관계없이 모든 모델의 끝자리는 영으로 표시하고 있다.

볼보의 안전 철학 그대로 담긴 컨버터블

볼보 최초의 스포츠카는 이탈리아 마로체리아기아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넘치는 힘과 접이식 뒷좌석을 갖춘 합리적인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며 1973년까지 생산되었다. 1974년 제2세대 244와 254가 네델란드 DAF 승용차부분을 흡수해 르노엔진을 얹은 해치백 스타일의 343을 발표하고 P444 이후 볼보는 한 모델의 생산기간이 8~21년에 이를 만큼 수명이 길어진다.

좋은 평가를 받는 차를 굳이 바꾸지 않겠다는 볼보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었는데 하지만 시대감각에 뒤떨어진다는 젊은 세대들의 반응으로 세계모델의 패턴에 발맞추기를 시작해 1998년 볼보 역사상 영국 TWR과 손잡고 만든 고성능 쿠페 S70을 선보였으며, 96년 겨울에는 중형세단 850을 S70/V70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1998년 5월에는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은 7조 2천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S80을 탄생시켰다. 필자 또한 시승해 본 S80 트윈터보는 도요타 렉서스 LS430과 더불어 가장 뛰어난 차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C70은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볼보 컨버터블로 볼보 특유의 디자인철학이 통합된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컨버터블은 소프트 탑을 열었을 경우 탑승객이 노출되는 단점이 있는데 C70은 차 자체의 균형을 깨지 않으면서 차 뒷문라인이 올라가도록 되어있어 보다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특징을 갖고 있었다.

앞좌석은 안락함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범위로 조정이 가능했고, 뒷좌석은 장거리 여행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2개의 개별시트가 있었다. 또한 내부는 스칸디나비안식으로 디자인되어 밝은 색상의 깔끔한 최고급 가죽시트, 부드러운 직물 카페트 등은 촉각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소프트 탑을 열고 운전할 때 가죽으로 된 내부에서 풍기는 특별한 향기는 운전자의 후각을 자극했고, 소프트 탑의 개폐 또한 대시보드에 있는 버튼 하나로 완전자동제어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가변밸브 타이밍 적용으로 저속·고속 성능 뛰어나

직렬 5기통 DOHC 고압 터보에 배기량 2319cc, 압축비 8.5, 최고출력 240/5400(ps/rpm), 최대토크 33.6/2400~5100(kg?m/rpm), 최고속도 250km/h, 0→100km까지의 도달거리는 8.0초밖에 걸리지 않는 강력한 파워의 엔진과 자동 5단 변속기를 얹었다.

엔진룸을 살펴보니 점화시스템은 독립식 DLI였고 에어플로 센서는 핫필름 방식이었다. 엔진실린더블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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