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추적 2/디젤 승용차 2005년 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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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추적 2/디젤 승용차 2005년 시판된다】
  • cartech
  • 승인 2003.03.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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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디젤 승용차를 탈 수 있다. 지난 2월 14일 ‘2005년 경유승용차 판매 일부 허용, 2006년 전면 허용’을 골자로 하는 경유차 환경위원회의 최종안이 확정되면서 국내에서도 디젤 승용차가 판매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이 허용안은 업계의 이익과 관련해 서로의 의견이 달라 최종 결정 때까지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준「본지 편집국장」

2005년부터 국내에서도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디젤 승용차를 탈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 14일 ‘2005년 경유승용차 판매 일부 허용, 2006년 전면 허용’을 골자로 하는 경유차 환경위원회의 최종안이 확정되면서 국내에서도 디젤 승용차가 판매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디젤 자동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의 지적되고 있지만 서유럽국가에서는 디젤 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서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대폭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는 첨단 디젤엔진을 속속 개발해 디젤 승용차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는 전체 승용차 판매의 절반 이상이 디젤 승용차이며 서유럽 전체로는 지난 2001년 전체 승용차 판매의 36%가 디젤 승용차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디젤 자동차는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연비가 20~50% 높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를 휘발유 자동차보다 훨씬 적게 배출하고 일산화탄소(CO)와 탄화수소(HC)도 적게 배출되는 장점이 있어 매연(PM)과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개발될 경우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국내 자동차업체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1년부터 아반떼XD와 라비타, 겟츠(클릭의 수출명) 등에 디젤 엔진을 얹어 서유럽시장에 수출해오고 있다. 지난해 서유럽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판매한 승용차 27만대 중 35%에 해당하는 차종이 디젤 승용차였으며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약 20만대의 디젤 승용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5년 조기 허용안’ 여전히 논란의 불씨 남겨

국내에서는 그동안 레저용차(SUV, RV 등)와 화물차 등에는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승용차는 휘발유만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도 열효율이 좋은 디젤 승용차의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환경단체의 환경문제 제기와 자동차업체의 필요성 제기 등이 서로 맞물려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우리나라 경유 승용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높았다. 지난 1993년 배출가스 기준치를 대폭 강화한데 이어 99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배출가스기준을 마련, 적용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준은 km당 탄화수소 0.01g, 질소산화물 0.02g, 미세먼지 0.01g으로 유로4보다 각각 5배, 12배, 2.5배 높다.

이는 외국 경유 승용차의 국내 진입을 막기 위한 업계와 정부간의 고육지책이었다. 국내 업체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유 승용차 엔진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유럽 각국이 진입장벽 철폐를 주장하며 강도높은 통상압력을 가해온데다 현대·기아차 등도 디젤 승용차 엔진을 개발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배출가스기준 완화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업계 내부에서도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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