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 2010년 베스트셀링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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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 2010년 베스트셀링카 발표
  • CAR & TECH
  • 승인 2010.12.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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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대표 박성철)는 올 한 해(1~12월) 가장 많이 등록된 중고차 순위를 집계한 2010년 중고차 베스트셀링카를 29일 발표했다.

2010년 베스트셀링카는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기준으로 집계하였으며, 모델별, 차종별, 가격별로 나누어 분석했다.

르노삼성 SM5, 현대 그랜저TG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1위 탈환

2010년 한 해 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국산중고차는 르노삼성의 SM5로 나타났다. 르노삼성 SM5는 동급모델에 비해 중고차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천만원대 매물이 많아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현대 그랜저TG는 4위로 물러났다. 이는 르노삼성 SM5와는 달리 2천만원 가격대에 집중되어있던 현대 그랜저TG의 수요 감소와 기아의 K5 등 준대형차 버금가는 중형 신차 출시 여파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중형차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준중형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오던 현대 아반떼XD의 아성이 무너진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작년까지는 현대 아반떼XD의 중고차 거래가 현대 아반떼HD에 비해 높았었으나 올해는 현대 아반떼HD의 순위가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연식이 오래된 현대 아반떼XD의 수요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현대 아반떼HD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경차에서는 2009년 베스트셀링카였던 국민 경차 GM대우 마티즈가 2010년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아깝게 떨어지고 새롭게 기아 뉴모닝이 10위에 올라섰다.

거품빠진 수입중고차의 눈부신 성장

수입중고차 부문에서는 BMW 뉴5시리즈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BMW 뉴3시리즈, BMW 3시리즈, BMW 5시리즈 등 BMW 모델이 상위권을 휩쓸어 BMW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2010년에는 수입중고차 시장은 예년보다 눈에 띄게 확대되었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2009년에 비해 등록대수가 22.4% 증가하였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유럽산 자동차들의 인기가 돋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수입중고차 시장의 인기 가격대는 작년 3천만원에서 올해 2천만원대로 하락했다.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감가율이 높기 때문에 중저가로 출시된 수입 신차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 시장에 등장해 그 영향으로 인기차의 가격대가 하락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입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도 줄어들어 1천만원대와 2천만원대의 수입중고차의 거래가 전체의 52.5%를 차지할 만큼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중형차, 대형차의 활보와 SUV의 약진

2010년에는 국산중고차와 수입중고차 차종별 순위에서 중형차가 모두 1위에 올랐다. 국산차의 경우 기아 K5, 현대 신형 아반떼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중형차 열풍이 불었으며, 수입중고차 시장은 고가의 대형세단에서 2천만원대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장기간 인기몰이를 해온 SUV가 연말에도 강세를 보이면서 국산중고차와 수입중고차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현재 SUV 시장은 2년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는 물론 연식이 오래된 모델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1천~2천만원대 중고차의 거래가 활발했던 것은 올 한해 소비자들이 실용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중고차를 많이 선택한 결과”라며 “내년에도 적당히 감가되어 가격도 합리적이고 성능도 좋은 2년~4년 된 중고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수입중고차의 거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엔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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